14. 온 앤 오프 그녀

벌써부터 미래 사위걱정이..

by 반짝반짝 작은별


어릴 때부터 울다가도 잘 웃고, 웃다가도 잘 울어서 단순함을 넘어 성격이 이중적인가? 라며 걱정도 했었는데, 집에서는 세상 깡패(?) 같은 모습을 보이면서도 집 밖에서는 온순한 토끼 같은 모습을 보여 가끔은 먼 미래의 사위가 벌써부터 걱정되기도 했다. 하하.


집에서 오빠한테 덤비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디 가서 지지는 않겠다 싶었는데 밖에서는 억울한 일이 있어도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가 으앙~ 하고 우는 모습을 보면 어릴 적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우면서 답답하고 속이 상했다.

('집에서 하는 거 반만 하면 될 텐데..!'라고 하기에는 내 모습이 겹쳐 보여 조용히 반성한다..)


어린이집 선생님과 상담할 때 이 부분에 대해 걱정스럽다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도 어느 정도

인지를 하고 있었던 모습이라며 그런 상황들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려주자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나눴고 시간이 지난 지금은 부당한 일이 있을 때 자신의 이야기를 조금은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홍삼이는 세상 혼자 사는듯한 천하태평인 시간개념 때문에 답답해서 속이 터지는 일이 많았는데 6살이 되면서 갑자기 감정선이 죄다 눈물선으로 연결된듯한 모습에 하루하루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는 홍삼이를 보면서 쉽지 않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아가시절부터 엄마껌딱지, 엄마의 힐링이었던 홍삼이라 혼나고 나서 울고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같이 속이 상하는데 아무리 말하고 외쳐도 듣지도 않고, 엉뚱한 행동을 또 하는 걸 보면 저 조그만 머리통이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PS. 넌 어느 별에서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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