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귀여운 우리 집 두찌

진짜 귀엽기만 한..?

by 반짝반짝 작은별


둘째는 사랑이라고 많이들 그러지 않나.

우리 둘째도 그저 사랑이었다.

아가 때부터 유난히 힘들게 하는 포인트가 많아서 걱정도 많이 하고, 그만큼 속이 뒤집혔지만 존재 자체는 그저 사랑이었다.


아이가 커갈수록 첫째 아이와 잘 노는 만큼 마찰도 늘었는데 첫째보다 무는 버릇이 오래갔다.

다행히 밖에서는 그러지 않았는데 오빠가 만만 했던 건지 종종 오빠를 물어 크게 혼나기도 했었고,

세상 천하태평한 성격이라 엄마를 환장하게도 했다.


보통 아들은 체력적으로, 딸은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하던데 우리 집은 좀 바뀐 듯했으나..

아이들이 커갈수록 체력적+정신적 모두 힘들다.

(육아는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반성하고, 고민하는 고뇌의 연속이다.)


첫째는 첫째대로 모든 것이 처음이라 힘들었지만

둘째는 둘째대로 첫째와 다른 노선으로 가니 이 역시 처음이라 애를 먹었다.


둘째는 첫째보다 자잘하게 혼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너무 혼나는 것 같지만 혼은 나야 하니까 나름 생각한다고 돌려 말한 게 "얼굴만 귀여우면 뭐 해! 행동도 귀여우면 더 귀엽지!" 였는데 부작용이 본인 스스로도 본인이 너~~~ 무 귀엽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귀염상에 덩치도 작고

주변에는 오빠 친구들(오빠)밖에 없으니 어린이집 선생님도, 오빠친구엄마들도 "귀여워, 귀여워" 해주니 한 번은 잠꼬대로 "오빠, 내가 너무 귀여워서 어떡하지?"였다.

어이가 없고, 미래 여자친구들과의 관계가 걱정도 되면서 그 모습이 또 귀여웠던 도치맘이다. 하하.


PS. 둘째의 귀엽지만 성질은 좀 더럽고, 귀엽지만 답답함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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