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태공 Sep 18. 2023

로또남녀. 프롤로그

엄마, 짝사랑 얘기해 주세요.

10주년 결혼기념일 여행을 다녀온 날 밤, 아이가 은근슬쩍 또 엄마 옆에 자러 누워서는 묻는다.

"엄마, 짝사랑 얘기해 주세요"

"짝사랑?"

"네, 짝사랑요."


(아마도 첫사랑을 잘못 물어본 것이리라 짐작하고)

"첫사랑?"

"네, 맞아요. '첫!' 사랑 얘기 궁금해요."


"10주년 여행 다녀온 날 첫사랑은 좀 아니지 않니?"

"그래요? 그럼 아빠랑 어떻게 만났어요?"


그래서 꺼내보는, 10년 전 추억.

딸에게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글로는 왠지 전해줄 수 있을 듯한, 그런 이야기를 시작해 본다.

작가의 이전글 (다시) 매일 글 쓰기_7일 차_노네임 강사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