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상상도 못 한 비건의 세계를 그대에게

비건 파스타, 비건치즈, 비건피자, 비건리조또

by 샤인머스캣

비건이 되고 외식을 거의 하지 않는다. 집에서 요리도 딱히 할 필요 없는 자연식 먹기를 즐긴다. 하지만, 바깥에서 친한 이들의 부름이 있을 때에는 외식을 하고, 고맙게도 그들은 비건 식당을 찾아서 함께 가자 제안한다.


브런치에 정보성 글이나, 사진이 많이 들어간 글을 올리는 것을 선호 히지 않는다. 네이버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어, 둘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싶어서다. 하지만, 비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내 글을 찾는 빈도가 늘어나자 좋은 건 마구마구 나누고 싶어졌다. 그래서 올리는 놀라운 비건의 세계, 맛집을 간단히 소개한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3번을 모두 논비건 친구들과 방문했고, 그들은 비건 음식인 줄 몰랐을 정도고, 비건을 위해서가 아니어도 자주 오고 싶다고 언급한 곳이다.


사당역 근처의 [남미플랜트랩]과 이곳에서 한 블록 지나 있는 [거북이] 카페에 다녀왔다. 두 곳은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두 곳 모두 모든 메뉴가 정확한 '비건'이다. 육류, 난류, 유제품, 해산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사당역의 [남미플랜트랩]은 비건 양식당이고 예약을 일주일 전쯤 해놓고 갔다. 문을 열자마자 순식간에 만석이 되니 예약은 필수다. 곳곳에 프라이탁 가방을 멘 사람들, 단출한 옷차람의 사람들, 채식에 대해 이야기를 사는 사람들, 소개팅으로 보이는 남녀가 보였다. 가게 안은 매우 시끄러운 편이라 친구들과 대화를 하기엔 불편했다. 하지만 말없이 연이어 나오는 음식들을 삽시간에 먹어치우기에는 제 격이더라.



에피타이저로는 구운 바게트와 블랙 올리브, 토마토 가르파쵸(입맛을 순식간에 끌어올린다.)



머리에서 상투스 울리는 맛의 깻잎 리조토



논비건의 토마토 파스타와 다를 것이 없는 토마토 페투치니



비건 리코타 치즈 샐러드(매일 먹고 싶다.)



그리고 [남미플랜트랩]의 시그니쳐 야채피자

두툼하게 썰어진 야채의 맛 하나하나가 살아있고, 감칠맛 나는 비건치즈 토핑과 고소하고 쫄깃한 도우



4명이서 나오는 음식 한 접시마다 순식간에 해치우니, 너무 잘 드시는 것 같아서 서비스를 드린다는 말과 함께 은혜롭게 하사 받은 바질시금치 크림파스타. 페퍼론치노 가루가 토핑 되어 크림소스와 정말 잘 어울렸다. 감사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스무 걸음 정도 걸어가면 [거북이] 카페가 있다.


한 입 먹고 다들 입을 헙, 하고 막은 얼그레이 무화과 타르트와 꾸덕꾸덕한 초콜릿 케이크, 모두 비건이다. 이 외에도 수많은 종류의 케이크가 있다.


커피와 음료도 두유, 귀리 베이스 선택이 가능하게 비건 옵션이 마련되어 있다.



풍요로운 하루였다. 카페의 책장에는 피터 싱어의 동물해방과 비건 관련 서적, 채식 관련 서적이 가득했다. 멋진 곳을 운영하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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