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홍보문구와 제목과 책의 내용은 거의 일치하지 않는다. 빙하로 현재 환경문제의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과학적 사례나 팩트보단 북유럽에 사는 빙하 연구원의 감성이 잔뜩 묻어나는 책이다.
✔️독서모임 지정도서로 지정되어 6명이 읽었는데, 모두가 위의 감상을 똑같이 내놓았다. 알고 보니 원작의 제목은 '서리의 왕국'이라고 한다. 번역 중 마케팅 실수가 있던 것 같다.
✔️하지만, 결론 내리길 이 책의 저자는 빙하를 탐구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곳에서 나고 자랐고, 그런 빙하가 사라져 가는 것을 누구보다 여실히 느끼고 있을 터였다. 그래서 그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절박하게 이리 글로 써낸 것 일 거다. 빙하가 어느 지역 사람들에겐 생명을 길러내는 수원지였단 것을 이 책을 읽고 새롭게 알게 됐다. 역시 사람은 자신이 직접 겪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안일하구나, 조금 더 경각심을 가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