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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인머스캣 Nov 23. 2022

요즘 날이 참 따뜻한 것이 유쾌하지 않다


 왼쪽은 작년 11월 23일을 최고기온과 최저기온, 오른쪽은 올해 오늘인 2022년 11월 23일 자료다. 요즘 예년과는 다르게 포근하고 따뜻한 날씨들이 지속되고 있다. 나는 꽤 미적지근한 오늘의 출근길도, 점심을 먹고 나면 아침에 입고 갔던 목폴라가 답답해지는 날씨도, 퇴근길의 선선함도 불편하다. 그래선 안 되는 시기다. 낙엽은 여태 지지도 않고, 봄꽃들이 너무 따뜻한 나머지 개화 시기를 착각해 잘못 핀 경우도 있다고 한다.


 11월 중순에 매 년 등장하던 '수능 한파'는 온데간데없다. '수능 한파'라는 말이 당연하게 등장했던 예년들을 잊어선 안된다. 나의 옷차림이 지금 이리도 가벼워선 안될 텐데, 뒤늦게 찾아오는 겨울이라도 정말 시려야 할 텐데, 이번 겨울은 별로 안 추웠다는 말이 나와선 안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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