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인가?
SNS는 기존에 알고 있던 관계를 유지 강화시켜주는 도구인가 아니면 새로운 만남을 가능케하는 확장의 툴인가
브런치란 것을 하기 시작한지 한 4-5개월쯤 되어가는것 같은데.. 이것이 일종의 용도(?)와 목적, 그때그때마다의 관심사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쓰여지곤한다. 주로 정보 축적과 아이디어 구상의 카테고리 툴로 쓰고있는데, 요즘에서야 조금 다른 형태의 활용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남들은 이미 당연히 그렇게 그 방향으로 쓰고들 있었겠지만, 내겐 생경한 패턴인 - 쓰여진 글을 중심으로 댓글과 댓글이 오고가면서 관심사가 공유되고 거기에 기호까지 맞아들어가는 일종의 브런치 프렌드쉽 (brunch friendship)이 된다고나 해야할까... 사실상 개인적으로는 이미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넘쳐나는 인간관계의 폭과 필드, 양이 컨트롤 수준을 넘어서는 상황에 이르러있다. (지금 확인해 봤더니 카톡친구가 1530명이네...) 그러므로, 일종의 놀이터라 볼 수 있는 이런 브런치인 경우에는 관심있는 주제와 그 주제 드러난 글들을 컬렉팅하는 수단으로만 활용하여왔었는데, 이제서야 그 글을 쓴 '작가'란 존재가 그 뒤에 있으며, 그 존재는 직접적인 대면 접촉이 없기에 정말 사람일까? 아니면 카카오에서 만든 작가 AI가 글 작성과 댓글 등을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음모론에까지 이르게 된다. 원래 브런치를 만든 집단에서는 피드를 그런 용도로 쓰라고, 관심있는 작가를 구독하고 그들이 올리는 글을 쭈욱 보라고 만들었겠지만, 나 같은 경우 및 꽤많은 유저들의 경우에는 구독하기라는 버튼은 선팔과 맞팔, 즉 일종의 접대행위일 뿐이기에 사실상 나는 피드를 거의 보지 않는다.
이런 나의 패턴에도 최근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내가 가끔 남긴 댓글에 실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AI로 추정되는 작가라는 객체가 '언급'이란 것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대부분이 인사성 '웰컴'과 '땡큐'의 수준들이어서 이것들(?)은 역시 사람이 아닌 프로그래밍된 답변 에이전트로구나라는 생각이 여전하지만, 아주 가끔은 실제 사람처럼 보이는 존재들을 만나게 되곤하니 이 어찌 깜놀할 상황이 아니랴. 심지어 그 작가란 존재들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등의 타 SNS에도 그럴듯하게 자신의 정보와 사진, 그리고 살아온 이력까지도 showing 하고 있어 정말 지극히 인격과 감정을 가진 사람처럼 믿게 만들곤 한다.
한때 오래전 싸이월드에서 만나, 네이트온을 지나, 잠깐 프리챌도 스쳐가고, 네이버 카페는 부적응했으며, 다음카페는 들어가본적도 없었지만, SERI, 페이스북과 인스타, 카톡, 라인 등등의 수많은 크고 작은 국내/글로벌 SNS를 통하여 접촉하고 검증하고 걸러지고 남아진, 거의 드물게 발견되어진 '친구'들이 아직도 여전히 주변에 남아있다.
브런치 그걸 대체 왜 하냐는 주변 지인+친구들의 질문에 농담처럼 흘렸던 답변이 하나 있다.
"딱 5명만 건질라고."
이에, 지금까지 걸러진 후보군은 다음과 같다. 앞으로 잘해봅시다들. 그대들이 댓글러 AI가 아닌 압도적인 존재의 휴먼비잉으로 남아주시기를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하 관심있는 몇몇 작가
저번에 킵해둔거 한번 정리해야 함
아, 그리고 역시 싸가지없는 개**도 벌써 발견. 이것의 글과 댓글이 눈에 띄지 않게 할 수 있는 기능인 '차단'이란 것을 개발할 의향은 없는겐가 if 브런치 is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