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t the mouth

by beShine

요즘 들어 카톡방에서 종종 접하게 되는 행태가 하나 있는데, 남자든 여자든 선언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막상 오프라인에서 말하다 보면 대화를 끊고 들어오는 스탈의 사람은 많이 줄어든 반면, 온라인 카톡방에서 나누는 대화 stream 속에서는 이런 인간들이 자주 출몰한다.


이들은 흘러가는 대화 주제에 갑자기 끼어들어 '그건 그런거야' 라고 선언해 버리거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견해를 마구 떠들어대며 대화를 잘라버린다. 종종 이들로 인해 나름 재밌게 흘러가던 대화가 팍 중단되거나 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아 나는 완전 똑똑해'라고 스스로 확신한다는 점이다. 거기에다가 다행인지 불행인지 몰라도 맞장구 또는 추임새를 넣어주는 천사표 사람들도 있어 이들은 소외감과 의구심을 단 한번도 해보지 않은채 착각속에 자신의 정체를 인식하지 못한다.

(여기까지 써놓고 보니 나도 그러했구나 라는 반성이 ... 머 몰라 알게머야)


지인은 그러한 그를, 그녀를, "대화종결자" 라고 칭하였다.


원인이 무얼까? 나를 둘러싼 주변의 노화 속도가 아주 빠르고 빨라, 꼰대화와 여왕벌화가 급진전 하기 때문일까?




친애하는 F에게,

당신은 정말 선언적이군요

굳이 그렇게 선언투로 말할 필요는 없어요.

사실 당신의 얘기 자체는 선언적으로 말하든 강조해서 말하든 간에 거의 빼먹을게 없어서 전혀 안듣게 되거든요. 원래도 건질게 없는 글 또는 말이었지만.. 당신이 지껄이고 남은 자리에는 당신이 무언가를 강조해서 말하려고 한다는 점과 그런 태도를 볼때마다 당신이란 사람은 참 재미없구나... 라고 느낌만 쌓여갈 뿐이거든요


자 이제 2가지 제안을 하도록 하지요

1. 이제 뒤로 돌아가서 당신의 머릿속이나 가슴속을 꽉꽉 채워서 업그레이드 또는 각성해서 다시 내 앞에 나타나 보아요 2. 이제는 선언적으로 말하는 걸 중지해 보아요. 그냥 그렇다고 무미건조하게 말해 보거나 말하는 톤과 스타일을 바꿔 보는 건 어떨지..


그리고 제일 좋은 건

카톡방에서나 오프라인에서나


입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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