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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다

팔지 못하면.

by beShine

엊그제 정말 몇년만에 P대표님을 만났다. 예전에는 실장이란 호칭을 쓰고 5명 미만의 작은 회사를 꾸려가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5,60억 규모에 직원도 30여명의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모습이었다.


간만에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었고 그중에,

"대표님 영업 잘하시자나요."

"에이, 영업이랄게 별거 있나요. 그냥 '구걸'하는거여요. 일 달라고."


겸손하지만 지독하고 현실적인 고백이었다.

아무나 구걸하지 못한다.

제대로 구걸하는 것도 능력이다.

구걸을 제대로 하면, 그것은 매출이 되어 직원들의 월급을 준다.

구걸을 나쁘게 하면, 사기가 되거나 버림받는다.




그리고 어젯밤, 아직은 성공하지 못한 채 여전히 버티기 중인 또 다른 사장님 한 분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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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출근할 때마다 그런 장면이 떠오른다.

동굴에 여자와 새끼들을 두고 남자는 사냥을 떠난다.

아무것도 잡아오지 못하면 부족은 어려움을 겪는다.



대문 이미지 by 캘리그라퍼 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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