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의 2가지 측면
요즘 '겸손함 humble'에 대해서 생각하고 도전받고 삶에 적용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오늘 구절인 요한복음 7장 전반부에서는, 예수님은 자신을 나타내라는 형제들의 독촉에 직면하셨습니다. 이 독촉이 존경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비아냥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 받으시던 것 중 하나인 교만의 test의 연장선상에서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러한 시험에 대하여 주님께서는 '내 때가 차지 못했다'고 말씀하시며 은밀히 명절을 지키러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십니다.
또한, 7장 후반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는 몰려드는 수많은 무리의 질문과 의문에 대해, 심지어는 대제사장의 명을 받고 온 공권력을 가진 무리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용기있는 당당함은 겉으로 보기에는 자기어필의 적극적 showing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분께서 주장하신대로 '스스로 말하는 자가 아니라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라고 본인의 정체성을 선언하시며 보냄을 받은 이로서의 사명을 거침없이 수행해 나가십니다.
저는 여기서 겸손함의 속성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드러냄의 유혹이 있는 시점에서는 '아직 내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며 본인을 숨기며 낮추는 겸손함의 모습과 함께, 둘째로는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그를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한다는 점에서의 태도적인 측면입니다.
본인은 낮추고, 보내신 하나님은 기억하고, 그 분의 영광을 구하고.
현대의 사회생활을 하면 할수록 자신을 높이고 뽐내기를 부추기는 수많은 문화와 유혹을 맞닥뜨릴 때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주님과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기 보다는 종종 자신과 자신이 속한 사회집단의 기준에 맞춘 행위들을 하게 되곤 합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거슬러 주님께서 몸소 보여주심 겸손함의 속성인 '은밀함'과 '보내신 이를 기억하며 행동하기'가 제 속에 성령의 열매로 오롯이 맺혀지기를 소원합니다. 아멘.
단톡방에 오셔서 은혜를 나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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