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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디 카~방콕 진디히루자! (만나서 반가워)

# 방콕 1

by 최소망
오늘의 소망: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 이동하기, 다시 혼자 여행에 집중하기


있다 없으니까 라는 노래가 있었던 것처럼 처음부터 쭉 혼자 여행하면 모를까 중간에 몇십 명 되는 사람들과 단체로 여행하다가 다시 혼자가 되니 바닷물이 막 들어왔다가 썰물처럼 싹 빠진 거 같았다. 그래도 나에겐 오늘부터 방콕에서의 여행이 있으니 다시 힘을 내어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고 즐겨야지.

@글, 사진 by. 소망하다.



다시 혼자가 된다는 것, 잠깐 외로울 수 있지만 짜릿한 것.

치앙마이에서 한 시간 정도 타이항공을 타고 방콕으로 이동하여 오늘의 첫 번째 숙소인 호스텔 이자라 D 호스텔에 도착하였다. 짐을 정리하고 밖에 잠깐 나가 그냥 한 바퀴 쭉 걷고 싶은 대로 숙소 근처들을 걷다 보며 찍은 사진들이다. 다시 혼자가 된다는 것은 치앙마이에서 방콕 오는 비행기 안에서의 한 시간 정도는 잠깐 외로웠으나 아무 길이나 가고 싶으면 가고 멈추고 싶으면 멈추고 카메라 프레 임안에 들어오는 것들을 마음껏 담을 수 있다. 다시 혼자가 된다는 것은 잠깐 외로울 수 있지만 짜릿한 것이다.


현지인과 식사를 해보는 여행.

나는 태국 친구가 여러 명 있는 편이다. 문제는 내가 태국을 가도 내 친구들은 지금 모두 시드니에 살고 있기 때문에 태국에서 만날 사람이 없다는 거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친구를 한 명 소개해달라고 부탁을 했고 방콕 중심부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가 감사하게도 나와 저녁식사를 함께 해준다고 해서 야경이 좋다는 레스토랑에 함께 가게 되었다. 현지인과 함께하는 식사라 얼마나 멋지고 특별한가! 그런 특별한 기회들을 사랑한다. 그렇게 맛있는 음식, 그리고 태국 현지인이 생각하는 태국의 삶과 한국의 삶을 함께 나누며 방콕에서 첫 번째 밤을 마무리했다.



방콕에 첫인상은 치앙마이, 치앙라이 북쪽 지역과는 다르게 정말 더웠고 복잡했고 공기가 안 좋았다.

그래도 곳곳에 구시가지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정감이 가고 더욱 친해지고 싶은 도시라는 생각에 방콕에서의 여행이 기대가 된다. 방콕에서는 또 어떤 소망이 기다리고 있을까?




내일의 더 나은 소망을 꿈꾸며

글, 사진 by 소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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