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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카페 추천 4

# 시드니 5

by 최소망

모든 나라에는 정말 많은 카페들이 있고 시드니 역시 예외는 아니다. 눈이 오지 않는 시드니에서 눈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카페, 영국식 스콘과 홍차를 맛볼 수 있는 카페, 한국 교민들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 등등 여행 내내 다녀왔던 카페들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글, 사진 by. 소망하다




테마가 있는 놀이공원 규모의 카페. The grounds of Alexandria

시드니 시티에서 아주 가까운 Alexandria라는 지역이 있는데 그곳에 가장 큰 랜드마크인 초대형 카페 "The Grounds"이다. 매 시즌마다, 신데렐라, 호두깎이 인형, 겨울왕국 등 카페 내외관을 테마로 장식하고 앵무새나, 양 같은 동물친구들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내가 방문한 시즌은 한참 겨울왕국 테마로 꾸며졌던 시즌이었고 눈이 오지 않는 시드니에서 조금이라도 시원한 눈을 경험해 볼 수 있어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싶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KakaoTalk_20201025_085941452.jpg The Grounds of AlexandriaBuilding 7A, 2 Huntley St,Alexandria, NSW,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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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너츠를 바라보는 아이들에게 시선강탈, Nutella 가 잔뜩 들어있는 마성의 도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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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유학생때도 자주 왔었던 카페 이지만 이렇게 오랜만에 시드니를 여행 와서 들리니 더욱더 새롭고 좋다.

각각 3가지 다른 테마의 카페&레스토랑이 있고 곳곳에 볼거리, 즐길거리들이 너무나도 많으며 시드니 시티에서도 많이 멀지 않으니 꼭 한번 들려서 놀이공원 같은 카페를 체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영국 사람들이 처음 호주로 와서 세운 그곳. The rocks 그곳에서 만나는 영국식 홍차와 스콘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Circular quay에서 MAC(현대미술관) 쪽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영국인들이 호주땅을 발견하고 들어와서 건물을 짓고 살았던 영국 느낌 그대로의 The rocks라는 지역을 만날 수 있다. 그곳에 영국식 홍차와 스콘을 파는 카페가 있는데 바로 Cafe " The tea cozy"이다. 워낙 영국식 스콘에 홍차 마시는 걸 좋아하는 나는 유학생때도 자주 왔었고 매년 시드니로 휴가를 갈 때마다 매번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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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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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꼭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따뜻하면서도 아늑한 실내 인테리어. 벽면에 걸려있는 접시들과 스푼, 따뜻한 조명과 뜨개질용 실들이 더욱더 공간을 포근하게 만든다. 실내에도 좌석이 많지만 단연 인기 있는 좌석은 야외 테이블이기 때문에 나도 이날은 야외에서 홍차와 스콘을 즐겼다.


KakaoTalk_20201026_082151655.jpg 7 Atherden St, The Rocks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이 카페는 스콘에 곁들이는 잼의 종류가 매우 많은데 그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잼은 Pear & Vanilla (배와 바닐라)이다. 여러 번 방문해서 카페에서 보유하고 있는 잼을 거의 다 먹어본 결과 내 기준에서는 스콘에 클로티드 크림을 살짝 묻히고 Pear 잼을 발라 향긋한 홍차와 함께 먹는 것이 최고의 조합인 것 같다. 너무 옵션이 많아 뭘 골라야 할지 모르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시드니 직장인들의 바쁜 아침, 점심시간을 구경해 보고 싶다면 Cafe"Devon" at North Sydney

위에 두 곳은 관광객과 현지인들 모두에게 워낙 유명하고 예쁜 감성 카페로 휴일 방문하는 느낌의 카페들이다. 만약, 현지 사람들의 바쁜 아침과 점심시간에 그들의 일부에 섞여 나도 이곳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는 느낌으로 커피 한잔을 해보고 싶다면 단연 North Sydney를 추천한다. 하버브릿지를 건너서 시드니 시티에서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많은 오피스들이 자리하고 있어서 많은 직장인들로 붐빈다. 해서 정말 많은 카페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트레인 North Sydeny역에 내리자마자 가장 찾기 쉬운 Devon 카페를 소개해보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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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Blue St, North Sydney NSW 2060 오스트레일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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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촘촘하게 놓여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가장 바쁜 출근시간과 점심시간에 많은 직장인들의 메카임을 보여준다. 나는 촬영을 위해서 가장 바쁜 시간을 피해 갔기 때문에 조금 여유롭게 앉아 있을 수 있었다. 따뜻한 롱블랙도 아주 맛있었고 Oat milk (귀리 우유)를 넣어서 만든 라떼 또한 정말 맛있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오트 라테가 대중적이진 않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도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다.


호주에선 Chips (감자튀김)을 아이스크림과 함께 많이들 먹는데 이곳은 메뉴 자체에 컵에 돌돌 말아 담은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감자칩을 콕콕 꽃아 서 주니 커피 마시면서 Nibbles (간단한 주전부리)로 즐겨보면 어떨까.



현지 교민들의 모임터. Cafe " Once upon a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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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01026_082323174.jpg 8 W Parade, West Ryde NSW 2114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는 많은 한인타운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는 ( Strasfield, West ryde, Rhodes, Epping, East wood) 등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West ryde에 위치한 카페 " Once upon a time"을 소개해 본다. 시드니 도심 한복판에서 트레인으로 30분 정도 걸리기에 접근성이 좋다고 할 순 없지만 한인타운 안에 카페답게 대부분 직원들도 한인이고 곳곳 여기저기서 한국말이 매우 잘 들린다. 매우 엔틱하고 고풍스러운 소품들과 실내 장식 덕분에 약간 어두워 보이지만 매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가졌다. 몇몇 테이블들은 오래된 재봉틀이나 피아노를 개조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재미와 분위기 모두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브런치 메뉴와 케이크 음료가 준비되어있으니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고 시드니 여행 중 편하게 한국말로 주문하고 곳곳에 마음 편한 한국말을 들으며 티타임을 가지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하다.



커다란 Black pot (차 주전자) 안에 향긋하고 쌉싸름한 홍차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

Fancy a pot of black tea with me this arvo?



내일의 더 나은 소망을 꿈꾸며

글, 사진 by 소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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