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소망: 동물모양꽈배기먹기, 망고스티키라이스먹기, 밀린 영상들 작업하기
오늘은 머물고 있는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약속된 호텔로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할일이 많았고 시간이 빠듯했다. 그래서 일찍 집을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부족한 카메라 메모리카드가 계속 내 발목을 잡았다. 다시 정리하고 옮겨서 정리하고 하다가 결국 오늘 밤에 지난 며칠을 공들여서 찍고 편집해 놓은 영상들을 싹 날렸다........................... @글,사진 by 소망하다.
낯선 곳에서 일상을, 익숙함을 찾다.
어렸을때, 여행을 많이 못해본 시절에는, 뭘 잘 몰랐던 시절에는 내가 들어간 사진을 찍혀야만 하는건줄 알았다. 원래 사진찍히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말이다. 하지만 어짜피 표정도, 포즈도 뒷배경도 다 비슷비슷한 그런 인생샷 찍는 시간에 힘을 쏟는것보다 내가 와있는 나라와 지역안에 스며들어 일상을 익숙함을 찾는일이 편하고 즐겁다. 아침에 처음 걸어가본 이 길 속에서는 어제와는 다른 낯설음이 있었고 어제 걸었던 그 길과는 다른 현지인들의 일상과 익숙함이 있었다.
30대가 되면 무조건 호텔? 그래도 가끔은 호스텔
20대때 유럽여행때부터 호주때도 늘 호스텔을 다니며 전세계에서 온 많은 여행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 30대가 되면 호텔만 다니게 될줄 알았다. 사실 태국정도는 호텔을 가서 혼자 넓은 킹베드에서 뒹굴뒹굴해도 별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지만 청개구리인 나는 일부러라도 더 불편해도 호스텔을 찾게 된다. 어쨌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건 너무나도 기쁜일이니까..밤새도록 독일에 단점과 한국에 단점을 나와 함께 나눈 독일친구 세바스챤(사진왼쪽), 콜롬비아 출신의 rrrrr발음이 아주 매력적인 마리아, 세바스챤의 여자친구이자 호스텔을 거의 본인 집처럼 모든 여행객들을 호스트했던 안방마님 갔던 친구 아쑤, 그리고 중국 친친 지역에서 악세사리 샵을 운영하고 있다는 너무나도 귀여운 요요 (사진 오른쪽). 요요는 내가 후원하는 아이를 만나러 태국에 왔다는 사실에 굉장한 충격을 받았으며 연신 자기도 꼭 2명을 후원하고 싶다며 자기가 아는 부자 손님들에게도 꼭 이런 일을 전해주고 싶다고 이런일을 알려줘서 고맙다고 말해줘서 내가 더 감동을 받았다.아주 짧은 만남이었지만 여전히 내가 호스텔을 가게되는 이유랄까.
맛집일까? 맛집아닐까?
왼쪽은 망고스티키라이스로 몇몇 한국분들이 추천해주신 맛집이었고 정말 맛이 있었다.그리고 오른쪽 사진은 숙소에서 걸어나와 그냥 발길가는대로 막 걸어서 도착한 나이트바자르의 푸드코트중에 하나였고 그냥 가서 먹고 싶은거를 아무거나 주문했는데 여긴 맛이 있어서 맛집이 아니라 장시간 밥을 못먹은 나에겐 이유없이 그냥 맛집이었다. 맛집이거나, 맛집이 아니거나 그런건 별로 중요치 않다.
내일의 더 나은 소망을 꿈꾸며
글,사진 by 소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