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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혜 Sep 19. 2024

노을

붉은 길


해는 왜 동에 떠서 서로 지나


나는 알지 못하오 


수많은 가능성 가운데

굳이 이 길을 택한 이유를 묻는 거라면


어차피 저물 것을 알면서도

굳이 오늘 열심인 이유를 묻는 거라면


나는 알지 못하오


그저 갈 길을 갈 뿐 

동에 떠서 서로 지는 저 태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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