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야. 오늘 날씨 알려줘."
매일 아침 인공지능(AI) 스피커와 대화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전원 코드와 와이파이만 연결됐다면 셀리는 친절하게 오늘 날씨를 알려주죠. AI 스피커와 대화는 일상이 됐습니다. IPTV 셋톱박스도 사람 말귀를 알아듣는 AI 스피커로 바뀌었죠.
지금은 AI 시대입니다. 구글 AI '알파고'가 인간 바둑기사 이세돌에 승리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알파고 분기점' 이후 수많은 종류의 AI가 쏟아져 우리 삶 속으로 파고들었죠. 로봇, 자동차, TV, 스마트폰 등 기계들이 AI라는 뇌를 장착했습니다. 이제 AI는 언제나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클로바, 카카오 아이…, 부르는 이름만 다를 뿐이죠.
'코포자의 AI 탐구생활' 매거진을 통해 AI로 인한 일상의 변화를 담고 싶었습니다. AI 근간이 되는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탓에 부족한 점이 많았죠. 눈으로 볼 수 있는 표면에만 집중한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 관점에서 AI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건 나름의 성과로 평가합니다.
인간이 살아온 지난 날들을 되돌아 보면 기술은 우리 삶을 획기적으로 바꿨습니다. 좋든 나쁘든 기술 때문에 완전히 달라진 세상은 과거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AI라는 기술도 마찬가지죠.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새로운 세상을 열었습니다. AI와 공존하는 세상, 우리에게 '축복'일까요, '절망'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