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탈선했다고 부끄러워 마시라
아래 글은 독립탐정언론 <신흥자경소>에 2024년 1월 9일 올라왔던 기사입니다. ->원문보기
[신흥자경소] ‘직장 내 괴롭힘’은 꾸준한 논란이 되어왔다. 최근에도 국내 한 업체의 갑질 및 성희롱 문제가 이슈가 됐다. 2020~2022년 코로나19가 대한민국 직장에 한바탕 큰 변화의 비바람을 몰고 온 뒤에도, 여전히 직장 내 괴롭힘 문제는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본인이 직접 괴롭힘을 겪거나 혹은 주변 사람이 당하는 걸 목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직접, 혹은 간접 경험이라도 하게 된다.
웃기는 건, 대한민국 직장은 ‘뛰어날수록’ 더 괴롭힘을 당하기도 한다는 거다. 물론 ‘못나서’ 괴롭힘을 당하기도 하겠지만, 일반적인 채용 프로세스를 거쳐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입사하는 대개의 직장에서 특별히 못난 사람은 존재하기 어렵다. 오히려 고만고만한 사람들 중 견제할만한 부류거나 ‘튀어 오르는 못’ 같은 눈에 띄는 사람이 괴롭힘 타깃이 되기 좋다.
이는 누구나 경험으로 어느 정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부분이다. 다행히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따끈한 최근 논문이 존재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불행히도, 남성일 경우 직장에서 일을 능숙하게 잘하게 되는 연차일수록 괴롭힘 당하는 빈도가 오른다. 그리고 고학력, 고연봉에 근속연수가 길수록 괴롭힘이 잦아진다는 분석이다. 과연 그럴까 싶은 이들을 위해, 해당 논문을 세심히 분석해봤다. 그랬더니 실제로 남성은 직장에서 노예처럼 예속화될수록 더 굴려지고, 더 괴롭힘 당하고, 더 쥐어 짜이는 게 사실이었다.
∎ 대한민국 남성이 직장에서 정신병을 얻는 이유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와 일산차병원 정슬아·김민경 교수팀은 작년 국제 학술지 <뇌과학(brain sciences)>에 ‘한국 직장인의 직장 내 괴롭힘과 우울증 간 연관성에 대한 성별 차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19~65세 노동자 1만 2344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직장 내 괴롭힘은 남성들의 우울증 유병률을 5.23배, 여성의 경우는 3.24배 높인다는 경향성을 알아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다. 괴롭힘 받으면 우울증이 생길 수밖에. 그런데 흥미로운 부분은 다른 데 있다. 바로 남자와 여자가 괴롭힘을 당하는 프로세스가 상반된다는 부분이다.
우선 여자는 주당 근무시간이 더 길고 월급이 낮을수록, 그리고 미혼일수록 직장 내 괴롭힘을 더 당했다. 달리 말하면 월급은 낮고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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