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독립탐정언론 <신흥자경소>에 2024년 1월 6일 올라왔던 기사입니다. ->원문보기
[신흥자경소] ‘청룡의 해’ 2024년, 새해 갑진년을 여는 2023년의 마지막 날,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除夜)의 종’ 타종행사에 외국인 여성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를 두고 며칠간 일부 네티즌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는 출산율 저하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타종행사에 외국인 여성들을 대거 내세운 것이 ‘국제결혼’ 패러다임을 나라에서 제시한 유의미한 퍼포먼스였다고 주장한다. 물론 그저 우연일 뿐이란 반박이 대치한다.
단순한 이슈에 불과할 소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논란이 생기는 것부터가 대한민국 위기상황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과연 억측이 부른 해프닝인가, 아니면 국가적 흥망성쇠와 연관된 거시적 흐름의 단서인가. 신흥자경소는 이 단순하면서도 오묘한 논란을 짚어봤다.
∎ 왜 굳이 외국인 여성을 6명이나?
‘제야의 종’ 행사는 2005년부터 시민들이 직접 타종 대표를 추천하는 제도가 도입됐다. 코로나19로 2020~2022년 ‘대면’ 타종행사가 중단되면서 ‘시민 추천제’도 잠시 중단됐다가, 2022년 연말부터 부활했다. 2022년 12월 31일 타종행사엔 10명의 시민대표가 선정됐다. 국위 선양 축구선수, 이웃 안전을 지켜준 의인 등이다. 여기까진 무난했다.
그러다 올해 시작을 알린 2023년 12월 31일, 서울시 타종행사엔 뜬금없이 외국인 여성들이 6명이나 등장했다. 이게 논란의 시작이다.
따지고 보면, 정식 (타종)시민대표는 이 외국인 여성들 6명 외 다른 12명이다. 코로나 19 때문에 4년 만에 시민들이 직접 공모·추천하는 ‘시민 대표 추천’제가 재개됐고,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선발 공정성을 위해 ‘타종인사 선정위원회’라는 것도 구성했는데, 여기서 뽑힌 ‘정식’ 시민대표는 한국인 11명+외국인 남성 1명인 총 12명이란 얘기다.
면면을 살펴보자.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피해자들을 구한 의인 ▲매장 밖 쓰러진 홀몸노인 생명을 구한 안경사 ▲골목에서 쓰러진 환자를 인명 구조한 방사선사 ▲1만5000 쌍의 새 출발을 ‘무료 예식’으로 도와준 신신예식장 2대 대표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디자인 공모전에서 한국 최초 국제전 우승을 한 ‘골든 캡슐’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자 ▲서울시 장애인 체육회 소속 청각장애 탁구선수 등이다.
다들 <모든 이에게 귀감이 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타종인사 선정위원회 심사기준대로다. 적합한 인물들이 선정됐다. 12명 중 유일한 외국인(남성)인 알비올 안드레스 씨도 ‘대한민국 1호 외국인(아르헨티나) 열차기관사’라는 타이틀 보유자로, 예상 범주를 벗어나는 선정은 아니다.
주목할 점은 여기서부터다. 정식 절차를 밟아 선정된 12명 외에, 외국인 여성 6명이 뜬금없이 등장한다. 이들은 전부 서울경제진흥원(SBA)의 ‘2023 서울콘’ 참여자인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다. 면면은 이렇다.
▲장엘리나(Karimova Elina, 우즈베크, 구독자수 1788만명)
: 4살 때부터 한국에서 자란 우즈베키스탄인으로, 한국으로 귀화
▲키카킴(Kika Kim, 카자흐스탄, 구독자수 5151만명)
: 한국계 카자흐스탄 출신 모델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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