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매거진 <독학으로 데뷔한작사가의 TIP>을 열게 되어서,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
앞으로 이 매거진에 제가 이 업계에서 일하며 배운 것, 깨달은 것, 느낀 것들을 조금씩 나누고 싶어서 이 매거진을 기획/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작사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어요. 2019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줄곧 혼자 작사를 공부했고, 제 힘으로 시안 쓸 기회를 구했고 혼자 작업을 했어요. 외롭게 걸어 나간 그 시간 동안 제가 의지했던 건 선배 작가님들의 자신의 경험-이야기를 나눠주신 글들이었거든요. 제가 선배 작가님들에게서 받은 힘과 위로를 저도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행동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몇 년 전에 외국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어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 교원 자격을 취득했어요.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게 있는데요. 내가 '할 줄 아는 것'과, '가르칠 줄 아는 것'은 천지차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사실 이 매거진을 열기까지 생각을 적지 않게 했어요. 제가 자격이 되는지에 대한 고민도 했고, 잘할 수 있을까 두려웠고, 이 매거진을 꾸준히 잘 운영해 나갈 수 있을까-소재가 끊기진 않을까-내가 이 바닥에서 계속 버틸까, 실수하진 않을까 등 걱정도 했고요. 그런데, 제가 20대가 되어서 되어서 깨달은 게 '고민 오래 해봤자, 시작만 늦고 후회만 는다' 거든요. 배운 걸 써먹는 게 성장이니까, 마음 가는 대로 'GO' 하려고 합니다! 생각이 멀리 나가봤자 머릿속만 시끄러워서,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거면 '일단' 하려고요 :)
대단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시작하는 건 아니고요. 지금 열심히 시안 작업-제출 중인데, 그 과정에서 제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얻은 것들을 그때그때 적으러 오려고 해요. '아, 미리 이거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것들이요. 작사가를 직업으로 꿈꾸시는 분들이나,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올라온 글을 보시고 너무 사소한 TIP이라 "뭐 이런 걸 '알려준다'라고 할 것 까지야" 싶으실 수도 있는데, 저는 '그걸' 몰라서-생각을 미처 못해서 실수했었거든요. 알고 생각해 보면 별 거 아닌 걸 모르는 상태에서는 놓치고 가더라고요. '사소하다'는 건, 섬세하게 채워줄 수 있는 거라는 걸 의미하기도 해요!시작할때 뭐가 필요한 지 제가 잘 아니까 그런 걸 조금씩 가져와보겠습니다.
'작사'에 대한 원론은 선배님들이 책, 인터뷰, 개인 에세이 등으로 이미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게 남겨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원론적인 것보다 실무에서 써먹을 수 있는 작은 팁-초보라 놓칠 수 있는 것-들을 이 매거진에 남겨보겠습니다. '이렇게 하십시오!'는 절대 아니구요, '저는 이런 경우에 이렇게 해봅니다. 이렇게 고민해 봤습니다. 이런 걸 체크합니다.' 이런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혹시 자신의 인생에서 이제 막 '첫 작사 페이지'를 여신 분이라면, 김이나 작사가님의 책 <김이나의 작사법>과 조윤경 작사가님의 브런치를 먼저 꼭 읽어보시길 권유드려요! 아래에 관련 링크 달아놓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