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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명 May 24. 2017

꿀떡 삼켰다

하고 싶은 말을 꿀떡꿀떡 삼켰더니 하루가 지났다.


아니에요.

잘못됐어요.

틀렸어요. 


속으로 열번도 넘게 되새김질을 하면서 연습해놓고

막상 때가 되니 입 밖으로 내지못해


속으로 속으로

아래로 아래로


밀어내고 삼켰더니

그득그득 들어찬 불편한 기운이

배부르게 켜켜이 쌓여있다.


잠이나 자야지.

그리고 내일은 꼭 말해야지.


아니에요.

잘못됐어요.

틀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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