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어린이 뽀미가 바라본 세상
꿈을 찾아서
나는 집을 나섰어요.
꿈을 찾으려고요.
어디로 갈지 난 몰라요.
꿈을 찾을 때까지 나는 걸어요.
내 꿈을 이룰 때까지 난 걸어요.
숲이 나와도,
바닷가여도,
우주에서도.
내 꿈은 어떨까요?
오순도순 과거 속일까요?
요모조모 미래 속일까요?
둥실둥실 하늘 속일까요?
살금살금 땅 속일까요?
그럼, 난 거기서 뭘 할까요?
반짝반짝 보물을 찾을까요?
조심조심 산을 오를까요?
풍덩풍덩 수영을 할까요?
이글이글 사막을 건널까요?
근데 누군가 나보고 "이하인" 하고 부를까요?
두런두런 조용한 말일까요?
와글와글 시끄러운 말일까요?
카랑카랑 높은 목소리일까요?
속닥속닥 귓속말일까요?
웅얼웅얼 이상한 말일 수도 있고,
쩌렁쩌렁 무서운 얘기일 수도 있어요.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난다면
그 사람은 어떤 성격일까요?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아져요.
다른 생각들도 많아요.
어쨌든 난 꿈을 찾으러 갈 거예요.
가고 또 가고 또 가며,
쌩쌩 달리고,
깡충깡충 앞으로 빨리 뛰고,
폴짝폴짝 조금씩 뛰고,
엉금엉금 기어갈 수도 있죠.
뒤뚱뒤뚱 오리걸음일 수도 있죠.
성큼성큼 걸을 수도 있죠.
생글방글 기뻐도,
훌쩍훌쩍 슬퍼도,
콩닥콩닥 두려워도,
불끈불끈 화나도
난 꿈을 찾으러 갈 거예요.
2021.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