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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던 날
추억이 쓸려 나갔다
by
샤이닝로투스
Jan 10. 2025
언젠가 눈덮힌 얼은땅에
사랑을 쓰던 당신을 떠올렸다
오늘 눈이 내린 까닭이다
수북히 내려앉은 눈을 보고
사랑했던 시간이 있었더라고
이야기처럼 지워질 찰나
누군가 한쪽으로 눈들을 치운다
당신이 길 한쪽으로 치워진다.
사랑이 시절인연으로 전락된다.
추억이 쓸려 나갔다
기억을 더듬거리던 한 여자가
치워진 길 위를 또각또각 걷는다
사랑했던 시간이 있었더라고
당신이 이야기처럼 지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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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추억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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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시집 [관계의 파편들] 시집 [누군가 사랑을 다시 물어온다면] 한국서정문학 신인문학상 한국웰다잉웰빙협회 인천검단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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