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로의 이주를 앞두고,
요즘 나는 ‘인간이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삶과 감정, 선택에 대해, 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들을 정리해 보았다.
이것은 내 내면의 일기이자, 누군가와 나눠도 좋을 이야기이다.
내가 생각하는 인간?
인간은 자기가 선택한 결과에 갇혀 사는 존재라고 생각해. 그렇기 때문에 매 순간이 참 중요하지. 선과 악이라는 개념도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 거고, 우리는 선할지 악할지를 선택하며 늙어가. 그 선택에는 그때의 감정이 많은 걸 차지하지.
나는 그 선택의 결과가.. 나에게 이로운 것이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내가 내린 선택에 갇혀 살지 않을 수 있도록,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결국 내가 생각하는 인간은 뭐든지 선택할 수 있는 존재야. 그것이 무엇이든...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선택을 알지 못하고 찾을 생각도 하지 않을 뿐이지.
자기 자신의 감정을 직시하고, 내가 지금 원하는 것에 충실하게 사는 것.
나를 속이지 않고, 남을 속이지 않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해질 수 있는데, 돈과 시선, 소비가 사람들을 흔들어놓는 것 같아.
우리는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 사람들은 항상 인생이 짧다고 해. 시간이 너무 빨리 가버린다고.
그중에 내가 행복을 느끼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더 오랫동안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행복을 느끼려면 뭐가 있어야 할까?
돈? 인기? 물건?
이런 건 나한텐 다 의미 없는 것들 뿐이야. 돈이 필요한 이유는 내가 원하는 걸 하기 위해서야. 내가 원하는 걸 하기 위해선 돈 말고도 시간과, 사람, 장소가 필요하지. 그 모든 걸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돈일뿐이야.
그래서 사람들은 돈에 열광하지. 쉽고 편한 방법이거든. 다른 방법을 찾느라 고생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래. 행복은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스스로 계속 만들어가는 거야. 그리고 행복한 순간을 내가 제대로 느끼고 있는지도 중요해.
가졌을 때는 모르다가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는 너무 많이 봤잖아. 내가 내어주는 것에만 집착하느라 내가 무엇을 받고 있는지는 깨닫지 못하는 이야기. 물질에 집착하느라 정신적인 것에 대한 가치를 잃어버린 이야기.
나는 이야기를 참 좋아해. 이야기에선 배울 점이 참 많거든. 내가 굳이 비극 속의 주인공이 될 필요는 없잖아. 슬픈 얘기도 행복한 얘기도 보고 듣고 배워서 내 인생에 적용할 수 있어.
나는 해피엔딩이 좋아. 우리 모두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
이야기에는 모든 인물들의 삶이 담겨있지. 그리고 이야기 속의 인물들은 항상 변화해. 변화가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거야. 변화가 없다면 이야기는 시작되지 않아. 우리 삶도 그런 거야. 변하지 않는다면, 삶은 거기서 멈춰버리게 돼. 우리는 매일 조금씩 변해. 오늘의 경험이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 오늘의 감정이 내일의 기분을 만들고, 오늘의 생각이 내일의 일과를 결정짓지. 그렇기 때문에 흥미로운 거야. 우리는 계속 변해.
우리는 계속 생각해야 해. 비록 고통스럽더라도, 계속 생각하며 살아야 해. 그렇지만 그 말이 꼭 복잡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 아니야. 선택은 언제나 단순해야 해. 내가 행복한 선택을 하는 것. 다만 내가 행복한 선택이 무엇인지를 언제나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는 거야. 남들이 말하는 행복이 꼭 나의 행복은 아니거든. 모두가 한 번쯤은 생각해 봤으면 해. 나의 행복한 미래는 행복한 현재에서 오는 거라고, 지금 이 순간 행복하지 않다면 미래에는 행복하는 법을 잊어버리게 될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