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가 이혼을 하겠다했습니다.
아빠는 왜 갑자기 이제 와서 이러냐고 했습니다.
엄마는 자식들이 피해 갈까 봐 여태 참았다고 했습니다.
뉴스에서만 보던 황혼이혼이 우리 집도 있다니.
미성년자도 아닌 성인 자녀라도 당황스럽긴 합니다.
농담 삼아
"너는 누구 따라갈 거야? 아빠? 엄마?"
너스레도 떨어봅니다.
아빠는 네가 시킨 거 아니냐며
내 탓을 합니다.
전형적인 회피형.
자신의 업보인걸 왜 자식 탓을.
황혼이혼을 검색해 봅니다.
협의이혼.
법원 가서 서로 협의서를 써야 한답니다.
아빠는 법원에 안 갈 거라며
아이처럼 떼를 씁니다.
안 가면 재판 넘어가야 한다고 말하니
너네끼리 편먹고 이러냐며 나무랍니다.
누가 이렇게 만든 건지
부정하고 싶은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