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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의주도신 MD May 12. 2022

정보의 불평등

잘 파는 셀러(판매자)가 더 잘 파는 이유

*해당 내용은 수년 전 온라인 쇼핑몰 판매자 입장에서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온라인에 정보들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제공되는 것 같지만,


사실 온라인에 제공되지 않는 정보가 생각보다 많다.


아는 사람끼리만 암암리에 제공되는 정보

아는 사람에게만 제공되는 유리한 정보


(일부 암암리 제공되는 정보라며

고액의 돈을 받고 사기 치는 것도 어쩌면

이런 정보의 불평등으로 발생하는 부작용이 아닐까 싶다.)


일부 셀러 카페에서도 공유해 주지 않는 정보들이 있다.


잘 파는 셀러는 카페에서 떠들 시간도 없다.

장사하기도 바쁘기 때문이다.


잘 파는 정보를 쉽게 오픈하지 않는다.

왜냐면, 내 정보를 보고 언제든

경쟁자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픈하지 않아도 온라인은 하루하루가 경쟁자 속출이다.


내 제품이 1위였다가 또 다른 경쟁자로 인해 2위였다가

매출이 한순간에 뒤집히기도 한다.


내 밥그릇을 사수하기 위해라도

카페에 들락날락할 시간이 없다.


셀러 카페에는 못 파는 셀러들의 험담, 하소연이 더 많다.


(누군가 나에게 블로그 글을 보고 카페에 연재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근데 내가 왜? 남의 카페를 잘되게해야함?ㅋㅋㅋㅋㅋ)




잘 파는 셀러에게는 연락이 많이 온다.


한 예로

예전에 a 상품을 런칭했을 때, 첫날 수천 개가 팔렸다.

그러자 온갖 쇼핑몰 담당자로부터 행사 제안 (러브콜?)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때, 누구나가 다 아는 기본 룰이 아닌,

특별한 행사 구좌와, 수수료 혜택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런 정보를 그 당시에 남에게 알려줄? 필요는 없었다. 아니, 그럴 필요성도 못 느꼈고, 물건 팔기 바빴다.

이렇게 지나고 나서야, 그때 그랬지라고 알려줄 수 있고,

 참고할 내용 있음 참고하시고, 아니면 말고,)


(물론, 잘 팔리지도 않는 제품을 갖고 협상테이블에 얹어서

 특별한 구좌를 달라거나, 수수료를 깎아달라고 하면

터무니없어서 거절 대상이다. )



어렵게 제안하거나, 특별하게 제안서를 쓰지 않아도

서로 서로가 잘나가는 상품은 모니터링을 하고,

돈 냄새?를 맡은 발 빠른 사람들은 섭외를 열심히 한다.


(물론, 제안을 하지말란 얘긴 아니다.

담당도 모를, 좋은 제품이 있으면

계속 제안을 해야한다.

- 물론 그 "좋은"이란 기준이 본인에게만

좋은건 해당사항이 없다.

매출이 나올만한 아이템을 줘야한다.)


어떻게 보면 나만 특별한 혜택을 받는 것 같지만,

어떻게 보면 다른 사람들에겐

불평등한 혜택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일부 잘하는 사람에게만 더 많은 기회가 가는 것이다.

못하는 사람에게도 일부 기회를 준다면,

그중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더 많이 나아질 수도 있는데..


일부의 사람들이 판단하는 어느 정도 가능성? 이 있는 사람에게만 혜택이 더 많이 가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


*사에서 리빙을 론칭할 때,

처음에 론칭할 때는

"저런 게 여기서 팔리겠어?"라는 반응이 많았었다.

채널에서도 내 프로젝트에 딱히 관심을 주지 않았었다.


그런데 내 프로젝트에 유입이 많아지고,

카테고리 상위권의 매출이 나오니

그제서야 내 프로젝트를 푸시 알림 넣어주고

마케팅해 주면서

매출이 더 많이 오를 수 있었다.



결론은 이렇다.


공부도 어느 정도 내가 열심히 해야

좋은 성적이 나오고 더 많은 기회를 얻는 것처럼


온라인 매도 그렇다.

아무리 좋은 강의를 듣고, 좋은 정보를 많이 알고 있더라도

매출을 내가 자생적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내가 어느 정도 매출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그래야 더 우위에서 협상과 수수료 조율도 가능하다.


쇼핑몰에 top 100에 들어가면 쇼핑몰 담당들로부터 관리 체계 안에 들어갈 확률이 높아진다.


그래서

자생적으로 매출을 키워야 더 많은 혜택을 받고

그 혜택으로 더 많이 매출이 클 수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매출만 많이 만들겠다며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하다간 뒤로 까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매출은 어떻게 만드는데요?


공부 잘하는 친구가 공부 잘하는 법을 쉽게 알려주지 않는다.  

뭐 쉽게 알려주는 사람도 있지만, 아무리 알려줘도 본인이 해내지 못하면 답이 없다.

(쇼핑몰을 공부 잘하는 사람만 잘할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이해하기 쉬우라고 비유를 한 것이다.)


똑같이 가르쳐도 20%만 이해하는 사람도 있고, 50%만 이해하는 사람도 있고

100%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고, 더 나아가서 200% 활용하는 사람도 있고,

쇼핑몰 머리꼭대기에 있는 사람도있다.

사람마다 이해 그리고 활용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공부라는 게 어떤 목적으로 특정 과목만 배우면 될 수 있지만,


쇼핑몰은 정답이 없다. 상품도 너무나 다양하고,

고객도 너무나 다양하고, 전문가들도 뭐가 어떻게 잘 될지 뭐가 왜 잘 팔리는지

판단할 수도 있지만, 생각지도 못한 제품들이 잘 팔리는 경우가 많다.

(마치 내 프로젝트를 아무도 관심 안 가져줬는데, 잘 팔리는 것처럼.. 또르르..)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며

본인이 개척해야 한다.


쇼핑몰의 근본적인 이유,

왜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사는가.


가격이 저렴해서, 필요해서

(이건 내 생각이다.

정답은 없다. 본인이 답과 해결책을 만들어가야한다.)


아주 기본적인 문제의 답에  가까워질수록

매출은 오른다고 생각한다.


싸게 샀다는 즐거움. (이것도 내 생각이다.)


그리고 다른 판매자가 팔기 쉽지 않은 제품.

나만 팔 수 있는 제품. 그런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또는, 다른 판매자가 팔지만, 내가 더 싸게 팔 수 있는 능력.





*남의 콘텐츠 퍼다가 불펌으로 나르고,

출처 표기도 없이 자기 정보인양 나르는 사람들은

콘텐츠 저작권에 대해 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

마치 본인이 쓴 것처럼..

심지어 일부는 해당내용을 이용해 돈을 번다니..


내 블로그에, 브런치에 나는 최초로 항상 먼저 쓴다.

그리고 저런 이슈를 몇번 당하고 난 후론

정보 날라도 뭐 어쩌라고 그정도의 수준만 공유를 한다.


글과 정보는 뺏어갈 수 있지만,

판매 능력은 그런다고 향상되진 않는다.


아는 척은 할 수 있어도.

경험 없는 지식은 변화에 대응하지못해

오래가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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