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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풀빛푸를은 Nov 08. 2022

그런, 재수없는 날

오늘은 기분이 안좋아 

많은 사람들 앞에 서면 다운되곤 하는데 

오늘은 그런날이었어. 


어제 밤 늦게까지 

오늘의 준비를 하다가 


3시쯤이었지. 

잠시 침대에 누워 고양이랑 놀다가 

까무룩 잠이든거야. 


심사가 3시 50분이었는데 

한 시간이나 남아 있기에 

마음을 놓았나봐. 


일어나니 30분이네. 

헐레벌떡 뛰어가니 

잠도 안깨고, 긴장은 최고치고. 


하고 싶은 말은 못하고 

맘에 들지 않는 말만 반복했지. 


어떤 사람이 질문을 했는데 

글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질문하는 기분. 


나중에 차를 타고 집에 오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했어야 되는 말이  

말이 그제서야

떠오르는거야.


하루종일 끝도 없니 

내려가네. 


집에와서 한소큼 자고 일어나니 

새벽 1시가 다되었는데 

둘째가 아직도 안자고 있어. 

화를 내고 

소리를 질렀지. 


아, 뭔가 안되는 날. 

미안함과 아쉬움이 가득한 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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