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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승건의 서재 Aug 14. 2018

플라스틱의 미래

1907년 이후 인류가 쓰고 버린 플라스틱을 모두 모으면 63억 톤에 이른다. 또한, 이를 부피로 환산하면 높이가 1.9km에 이르는 정육면체가 된다.


하지만 이러한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 재활용된 것은 9%에 지나지 않으며 12%는 소각된다. 그렇다면 나머지 79%는? 어딘가에 버려진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바다에 버려지는데, 2050년이 되면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합한 무게가 바다에 사는 물고기를 합한 무게보다 무거워질 정도다.


그 가운데 크기가 5mm보다 작은 것을 미세플라스틱이라고 부른다. 오늘날 바다에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은 51조 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미세플라스틱이 생태계를 떠돌다 우리 식탁 위로 올라올 수 있다. 문제는 이 미세플라스틱이 신체로 들어오게 되면 호르몬 체계를 교란하고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건 그저 막연한 우려가 아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아기의 80%와 거의 모든 어른의 신체에서 플라스틱 성분이 검출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 언제든 쉽게 구해서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이제 이 플라스틱을 한 번쯤 돌아볼 때가 되었다.

원문: https://shinseungkeon.com/2018/08/14/%ed%94%8c%eb%9d%bc%ec%8a%a4%ed%8b%b1%ec%9d%98-%eb%af%b8%eb%9e%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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