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 남자가 있다.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났다. 학창시절 심장수술을 받았다. 세번 받았다. 가슴에 인공 판막을 심었다. 종종 숨이 가쁘고 가슴이 답답했다. 살고 싶었다.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심장이 뛰고 있나 확인했다. 아직 뛰고 있었다. 살아있음에 감사했다. 자신을 살려준 의사들이 고마웠다.
또 여기 한 남자가 있다. 꿈이 있었다. 사람을 살리는 삶을 살고 싶었다. 세상에 보탬이 되는 길이라 믿었다. 의과대학에 진학했다. 의사가 되었다. 진료실을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을 마주했다. 돌파하기로 했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고 싶었다. 회사를 세웠다. IT 기술로 환자와 의사를 연결했다.
아팠던 남자와 아픈 이들을 살리고 싶어한 남자. 이 두 남자는 ‘신승건’이라는 하나의 이름을 갖고 산다. 그렇다. 이것은 나의 이야기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의 진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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