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성공적으로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성실성일까. 아니면 대인관계일까. 올해 초에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 2,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있었다.
응답자 가운데 40%에 가까운 이들은 ‘부모의 재력’을 가장 중요한 삶의 성공 조건으로 꼽았다. 개인의 역량이나 성실성, 또는 대인 관계처럼 스스로의 노력으로 결정될 수 있는 항목은 부모의 재력에 밀려 2, 3위에 그쳤다.
여기서 우리가 읽어낼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개인의 노력으로 넘어설 수 없는 계층 간의 장벽,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젊은이들의 절망감이다. 실제로, 더 부유한 부모의 자녀일수록 훗날 더 나은 사회적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는 차고 넘친다. 이들의 절망감은 현실을 정확히 반영한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