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집안 사정으로 15살부터 살림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배우며 살림은 나에게 피할 수 없는 숙명이었다.
20살 때부터는 혼자 독립생활을 하고 결혼과 동시에 전업주부로 살며 살림을 한 지 10년이 지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독립생활까지 모두 합치면 20년 가까이했으니 못하는 게 더 이상한 일 아닐까 생각이 든다.
한 가지 일을 10년 이상하면 전문가가 된다고 하지만 지금도 전문가 프로주부급은 아니지만 살림을 즐길 줄 아는 주부라는 것은 확실하다. 처음부터 지금처럼 즐기면서 좋아하고 잘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살림을 즐기고 나눌 수 있는 재미있는 일이라는 것을 안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주부라면 누구라 다 잘하고 멋지게 해낸다고 생각했던 일을 나이가 들고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하다 보니 주변에 여러 이유에서 살림을 버거워하고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아는 순간 무료로 내가 가진 재능이자 노하우를 풀어 별그램을 통해 코칭을 해드렸다. (코칭을 위해서 지금도 다양하게 배우고 있다^^)
코칭을 하며 느낀 건 역시나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살림도 다들 힘든 이유들이 비슷비슷했지만 다양한 이유들이 있었다. 누구나 겪을 우리들의 이야기 해결책을 알면 금방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어려워하는 몇 가지 공통점을 알아냈다.
살림이 힘들고 버겁고 어려운 이유
1. 살림이 처음이다.
누구나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세상에 태어나 처음 엄마젖을 먹고 눈을 맞추고 말을 알아듣고 언어를 배우듯 하나씩 천천히 익히고 습득하며 살아간다. 살림 또한 처음부터 경험이나 배운 것 없이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타고난 살림 천재(?) 빼곤 없을듯하다.
무엇이든 배우고 익히면서 자연스럽게 내 것으로 만들듯 살림 또한 처음인 주부들은 어렵고 힘든 건 당연한 거다. 그 당연함을 인식하고 인정하며 하나씩 차근차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배워나가면 되는 거다.
처음부터 잘하려고 완벽하게 해내려는 게 문제이면 문제이다. 배우면서 부딪치고 실패도 해야 더 큰 배움을 얻는 것이든 모든 배우면서 더 성장 해나 가는 것이다.
이제 1년 된 새댁과 10년 된 주부의 살림의 속도와 노하우는 당연 차이를 인정하고 차근차근 내속에 맞게 하나씩 배워가며 살림을 하다 보면 어느덧 결혼 5년 차 10년 차가 다가오면 살림 전문가가 되어있을 것이다.
2. 마음가짐
모든 삶은 마음먹기 아닌가? 마음에서 힘들다고 하면 더욱 힘들게 느껴지는 것.
잘하고 있고 잘할 수 있다는 걸 자신 스스로를 응원하며 마음 정리가 되면 살림을 더욱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욕심도 비움도 모두 마음에서 오는 것이기에 마음의 여유를 찾아야 한다.
3. 계획을 세우자
무슨 일을 할 때 계획적으로 차근차근 일처리를 하면 효율적으로 일처리를 할 수 있다. 필요 이상의 시간뿐 아니라 노동까지 덜어주는 일에 극대화해서 처리할 수 있다.
살림도 그렇듯 계획을 세워서 계획표에 맞게 살림을 하다 보면 훨씬 수월하게 즐기면서 살림을 할 수 있다.
요일마다 할 수 있는 일, 계절마다 할 수 있는 일들을 계획적으로 기록하고 실천하다 보면 지금보다 훨씬 필요 없는 시간낭비, 불필요한 노동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4.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 찾기
각자만의 라이프스타일이 있든 살림도 각자만의 살림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건이 많던 적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양만큼 채워진 공간 살림들 그게 바로 내가 선호하는 각자만의 라이프스타일.
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버겁게 채워진 물건들로 쌓인 공간들로 매일 지친 살림으로 자신을 힘들게 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양만큼 에 살림들로 채워진 단정한 공간 살림은 버겁기보다 즐겁고 행복할 것이다.
내가 감당할 수 있고 관리할 수 있는 양만큼 에 살림을 가지고 사는 것부터가 나만의 살림법 찾기 시작이다.
살림이 버겁고 힘들다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양만큼 에 살림들로 채워져 있는가?를 점검해 보기리 바란다.
많고 적고는 개인의 취향 그 취향을 존중하지만 버겁다면 점검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5. 선순환
고인물이 흐르지 않고 고여만 있으면 썩듯 살림도 비워지는 것 없이 채워지기만 하면 과부하로 인해 섞기 마련이다. 사람도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 없이 채워지기만 한다면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우리 집은 물건을 채우고만 있는 건 아닌지 나가고 들어오고 선순환이 되고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나가는 물건 없이 채워지는 물건들로 버거워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할 때다.
6. 자신만의 루틴
습관이라는 건 바꾸기가 너무 힘들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습관을 고치면 인생이 달라지고 인생이 달라지면 내 삶이 바뀐다는 거 다들 아는 이야기다. 그렇듯 살림도 지금의 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모른다.
예를 들어 이것을 하며 이것도 하는 하는 김에 하는 살림으로 가벼운 자신만의 습관 루틴을 만들면 훨씬 수월하게 살림의 재미를 느끼며 살림을 할 수 있다.
나는 설거지 루틴 매일 설거지를 마치고 배수구를 매일 닦는다. 나중에 배수구 묵은 때를 벗기며 힘들게 청소할 일이 없는 가벼운 습관 나만의 설거지 루틴으로 몇 년째 하고 실천하고 있다.
이렇듯 자신만의 편한 살림 루틴을 만들어 가볍고 내가 편한 살림을 만나길 바라본다.
7. 비교하기
sns를 처음 시작할 때는 사진 속에 사는 멋진 주부님들의 살림들이 그저 부러울 뿐이었다. 우리 집은 왜 저렇게 이쁘지 않을까 자책도 하고 힘들어했던 적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돌아보면 각자만의 예쁜 살림은 내 안에서 나오는 거 내가 이쁘게 생각하지 않는 물건들이 남들 눈에 이뻐보일리가 없듯 내가 내 살림을 사랑하고 예뻐해야 남들 눈에도 예쁘게 보이는 것이다.
지금은 비싼 물건 없는 내 살림들 내 눈에 예쁜 물건에 살림들로 채워진 나만의 공간을 나는 사랑한다.
이렇듯 내가 편하고 내가 예쁜 나만의 살림을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사랑할 수 있는 눈을 가지길 바라본다.
자신이 눈높이가 너무 높아 (완벽주의)서 힘들어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면 답을 찾는데 더 수월할 것이다. 완벽한 사람은 없듯 완벽한 살림도 없으니 완벽을 쫒기보단 편해진 살림을 하길 바란다.
살림이 힘든 다양한 이유들이 많지만 그중 전해주고 싶은 대표적인 몇 가지다.
오랜 시간 동안 살림을 하면서 얻은 생각은 남들과 비교하는 살림이 아닌 진정한 내가 편한 살림을 만나고 실천하는 것이다. 지금 "내가 좋아하고 즐기는 진정한 나만의 살림을 하고 있나?" 자신에게 물어보길 바란다.
예전에 나처럼 다른 사람의 살림을 부러워하고 비교하며 나 자신을 힘들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길 바란다. 재능도 각자 다르게 타고나지만 노력하면 세상 못 할 일이 없지 않은가? 살아보니 타고난 사람이 노력하는 사람 못 이기듯 타고난 사람은 노력하고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버겁고 힘든 살림도 즐기며 나만의 살림법을 찾는다면 살림이 버겁고 힘든 당신도 행복하고 즐거운 나만의 살림 만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