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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살림법 시작....

딸에게 알려주고 싶은미니멀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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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미니멀라이프 미니멀살림은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배운 계기는 친정엄마에 영향이었다.

엄마의 미니멀한 살림은 40년 넘은 결혼생활 지금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가벼운 살림을 하며 시집올 때 사온 그릇들을 아직도 사용하고 필요이상에 물건을 들이지 않는다.

필요없는 물건은 구매하지 않는 습관 소비패턴도 엄마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배운듯하다.

집안사정상 20살 때부터 독립생활을 하면서도 짐이 없이 생활하는 게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사지도 두지도 않아 필요없는 소비를 하지 않으니 절약을 자연스럽게 익힌것 같다.





결혼 후

시부모님과 몇 년을 함께 살다가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를 왔다.

결혼 후 처음으로 온전히 내살림을 할수 있는 공간이 생긴 부푼 마음으로 내가 꾸미고 싶은공간으로 집을 꾸몄다.

꿈꿔왔던 완벽한 공간은 아니지만 소소하지만 애정이 듬뿍담긴 공간을 완성했다.

이사 1년후쯤 운영하던 블로그에 예쁜 집을 담고싶다는 욕심의 시작으로 맥시멀한 공간으로 들어섰다.

하나씩 큰 물건들이 늘어나면서 점점 미니멀한 공간과 멀어져갔다.

온전히 내가 좋아하고 가족이 편하게 생활하는 공간이 아닌 사진 속에 예쁜 집(?)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사진 속에 예쁜 공간일 뿐 나의 생활에는 전혀 필요 없는 것들로 채워진 공간의 집.

집에서 누릴 수 있는 안락함 편안함과는 거리가 공간에 익숙해져만 갔다.




깨달음

답답함이 조여오는 것을 외면하며 객관전인 나의 관점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계기를 맞이했다.

오랜만에 친한 언니가 집에 놀로 온 날 "폼아 집이 모델하우스같이 꽉 차있어서 정신이 없어"

알고있었지만 외면했던것을 건드려주니 고마움과 외면하고 싶은맘이 공존했다.

블로그를 하면서 사진 속 공간을 위해 채웠던 가구며 소품들 "내가 필요했한게 몇 개나 될까?"

섭섭하고 아까웠지만 결단이 필요했다.

얼마후 비우기로 맘을 먹기가 힘들지 맘을 먹으니 내 속도에 맞게 하나씩 비워나갔다.

몇개의 큰 가구 (아이들 5단 서랍장, 거실 테이블 등) 몇 개를 비우니 돈으로 환산하면 큰 가치가 있는 공간이 확보되었다.

그 동안 물건으로 사용하지 못한 뺏겼던 죽은공간을 다시 찾아왔다.

집이 좁다고 불평했던걸 반성하며 앞으로는 사용할수 있는 공간을 물건에게 양보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사람들마다 배우고 느낀 깨닫음은 다를수 있지만 채움을 한다는 건 욕심도 같이 채워지는 것.

욕심을 내려놓고 물건의 비움은 공간이 주는 여유뿐 아니라 마음에 여유까지 얻을수 있다는걸 느꼈다.

가벼운 살림이 주는 마음의 여유와 행복은 삶의 가치뿐 아니라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전에 홀가분했던 기분을 다시 찾아올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비움을 할때 사람마다 각자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나는 지인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나눔을한다.

물건의 나눔으로 얻어진 값진 행복뿐 아니라 감사함까지 배우고 있다.




현재 미니멀 살림

예쁜 공간 가득 채워진 예쁜 소품과 가구들의 집도 예쁘지만 지금은 여백의 미.

공간이 주는 편안함을 더 사랑하기에 채움보단 현명한 미니멀 살림을 지향하며 살고 싶다.

지금도 여전히 블로그를 하고 있지만 전처럼 남들에게 보이는 공간이 아닌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공간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소통하고 있다.

엄마에게 배운 미니멀 살림 사랑스러운 두 딸들도 그 삶을 자연스럽게 배워나가길 바라며......

미니멀 살림을 실천하는 나에게 응원을 보내고 미니멀살림을 하고있고 하고싶은 당신에게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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