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에서 진보 장기 집권 전략은 단순히 정책과 선거 승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보다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목표는 보수 세력을 비이성적·극단적 이미지로 만드는 것에 있다. 이러한 전략적 사고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타나는 계엄 옹호론 같은 극단적 발언은 정치적 관점에서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진보 세력 입장에서, 국민의힘을 해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해체는 합리적 보수와 강경 보수를 분리시키는 결과를 낳아, 보수 세력 내부 균형과 정치적 대응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반면, 국힘을 사법적·정치적으로 의도적으로 어느 정도 방치하면, 보수 세력은 극우적 이미지로 고착되고 소수정당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진보 장기 집권 전략에 부합하는 결과다.
즉, 보수 세력의 구조적 관리에는 극단적 이미지의 유지와 내부 분열 방지의 균형이 핵심이다. 강경 보수가 부각되도록 내버려 두되, 정당 자체는 존속시키는 것. 이를 통해 진보는 장기 집권의 기반을 확고히 하고, 보수는 정치적으로 고립된 상태에서 대응력을 제한당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장기적 정치 전략은 단순한 정책 경쟁이나 선거 승리에 머무르지 않는다. 상대 세력을 구조적으로 관리하고, 의도적으로 이미지와 행동을 조정함으로써 권력 기반을 장기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민의힘 해체가 아닌, 내부 역학과 극단적 발언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진보에게 더 큰 정치적 이익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