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혐오의 근원

by 신성규

모든 혐오의 근본에는 욕구 불만이 존재한다.

자신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거나, 원하는 방식으로 세계를 통제하지 못할 때,

그 불만은 특정 대상이나 집단으로 향한다.

성별 혐오, 세대 혐오, 인종적 편견, 계층적 적대감까지,

표면은 다양하지만, 본질은 동일하다.


나는 스스로 대중을 혐오한다고 느낄 때가 있다.

그 혐오의 본질을 들여다보면,

내 사상이나 철학이 인정받지 못하는 욕구 불만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외부의 대중이 문제인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인정과 공감이 충족되지 않은 내적 결핍이

혐오라는 형태로 표출된 것이다.


욕구 불만은 내적 긴장과 좌절, 좌표 없는 분노로부터 생겨난다.

억제되거나 좌절된 욕구는 반동을 만들고,

타인을 향한 공격과 혐오로 전환된다.

대상의 본질보다, 자신 안의 결핍과 불만이 투사된 그림자일 뿐이다.


따라서 혐오를 이해하려면, 먼저 인간 내면의 욕구와 결핍을 살펴야 한다.

외부의 원인을 탓하기 전에,

우리의 불만과 좌절이 얼마나 행동과 감정을 왜곡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모든 혐오는 욕구 불만에서 시작된다.

그 사실을 인식하는 순간,

인간의 공격성과 편견,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혐오까지도

조금 더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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