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계의 연예인

by 신성규

무리수는 규칙을 거부한다.

소수점 아래가 끝나지 않고, 반복도 안 된다.

아니, 반복이라도 하면 외워서 시험이라도 보지. 얘는 영원히 달린다.


π, e… 전부 ‘예측불가능한 천재’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넌 날 다 이해 못 해. 하지만 날 사랑하게 될 거야.”

수학계의 연예인들이다.


이 무리수들이 없었다면, 원은 존재하지 않았고, 시간은 정의되지 않았고, 예술은 출발도 못 했다.

정확히 떨어지는 세계에는 감동도, 혁신도 없다.


그래서 나는 확신한다.

“무리수야말로 인간적인 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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