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종종 인정과 보상을 기대하며 무언가를 한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무엇을 얻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창작이란 그런 기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활동이다. 창작은 단지 ‘산출’이 아니라, 존재와 사유의 표현이다. 그것은 결국 외부의 인정을 구하지 않으며,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아무 것도 인정받지 못해도 쓰겠다. 이 말은 내가 창작을 하는 이유가 단지 사람들의 반응에 달려있지 않다는 것을 선언한다. 내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드는 것은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과도 같다. 그 선물은 나의 내면에서 나온 생각과 감정, 고통과 기쁨이 혼합되어 만들어지는 독특한 예술의 형태이다.
이 창작의 과정에서, 나는 때로는 고통을 느낀다. 생각이 꼬이고, 감정이 얽히며, 나의 의도와 현실의 간극에서 갈등이 일어난다. 그러나 이 고통은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 그 고통은 내가 나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자, 내가 창작하는 이유와 마주하는 순간이다. 고통 속에서 나는 창조의 기쁨을 느낀다. 창작은 결국 나의 내면을 탐구하고 그것을 외부로 표현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나는 더욱 자유로워지고 해방된다.
나의 창조는 노동이 아니다. 노동은 외부의 요구와 시간에 의해 제약을 받는다. 하지만 창조는 나의 의지와 감정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창조는 내가 내가 되는 순간이며, 그 과정에서 나는 나 자신과 진지하게 만난다. 나는 그것을 세상에 대한 ‘세금’이 아니라, 내 스스로를 향한 ‘선물’로 바친다. 창작은 나에게도, 세상에게도 값진 선물이다. 이 선물이 누군가의 마음에 닿을 때, 그 순간 나는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