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규는 숲을 구입한 후 고독하게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에서의 소음과 복잡한 도시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자연 속에서 삶의 본질을 찾기 위해 숲으로 내려왔다.
그는 나무를 깎고, 돌을 고르고, 짚을 엮어 집을 지었다.
“이 집은 내 내면의 구조입니다,” 그는 혼자 중얼거렸다.
“남이 지으면 감정의 오류가 생깁니다.”
그는 숲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고, 닭 두 마리를 키우기 시작했다.
하나는 ‘진리’, 또 하나는 ‘자유’.
닭장 위에는 작은 팻말이 걸려 있었다.
“진리와 자유는 언제나 갇혀 있다.”
그는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일에 몰두했다.
모이를 의미라고 불렀다.
“닭에게 의미를 주지 않으면, 닭도 자신이 의미 없음을 알게 됩니다.”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이상한 숲에 사람이 산다’
‘지 혼자서 버섯 키우고 나무랑 대화한다더라’
관광객들이 몰려왔다. 휴대폰 카메라, 셀카, 웃음소리. 그리고… 쓰레기.
그는 참지 않았다. 밤마다 플래시를 들고 숲을 순찰했다. 사람들이 숲에 들어오면, 기묘한 새소리와 함께 허공에서 경고가 들렸다.
“자연의 시간을 방해하지 마세요.”
이지아는 친환경 유튜버로 숲을 찾았다.
처음에는 단순히 자연을 촬영하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숲에서 보낸 시간 동안, 그녀는 신성규의 독특한 세계관과 철학에 점차 매료되기 시작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그를 괴짜로 생각했지만, 점차 그의 고독과 자연과의 깊은 교감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러나 어느 날, 이지아는 신성규가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깊은 분노를 품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들이 숲에 오고 나무에 이름을 새기고, 쓰레기를 버리고, 사진을 찍는 행위가 그를 화나게 만든 것이다.
그는 그들을 멈추게 하고자 했으나, 점점 더 복잡하고 기묘한 방식으로 숲을 다루기 시작했다.
신성규는 이제 숲의 정수와 고요를 지키기 위한 싸움에 나섰다.
그는 사람들의 행동이 숲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고 느꼈다.
“자연을 더럽히는 자들은, 그 대가를 치를 것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숲에 들어오지 말라고 경고하며, 그들이 숲에 끼친 영향을 복수하고자 했다.
어느 날, 이지아는 숲을 거닐다가 신성규가 숲에서 새로운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무들에 새겨진 이름들,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숲 속에 남긴 흔적들이 신성규의 분노를 자극한 것이다.
그는 자연의 복수를 계획했다.
신성규는 숲을 돌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복수를 시작했다.
그는 사람들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밤마다 숲을 순찰하며 불가사의한 일이 일어나도록 했다.
나무들에 이름을 새기고 사진을 찍던 사람들이 다음 날 숲에서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들이 숲에 남긴 흔적은 마치 자신들이 ‘자연에 의해 벌을 받는’ 느낌을 주었다.
쓰레기를 버린 곳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들렸고, 나무에 이름을 새긴 곳에서는 갑자기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그의 복수는 점점 더 기묘하고 강력해져 갔다.
이지아는 신성규의 복수에 점점 불안감을 느꼈다.
그는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자연은 우리를 용서하지 않는다,” 신성규는 말했다.
이지아는 그가 왜 이런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는지, 그리고 그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연을 지키려는 신성규의 진심이, 이제는 복수심에 의해 왜곡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신성규의 복수가 자연을 더럽힌 사람들만큼이나 숲의 순수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느꼈다.
그러나 그녀는 신성규의 변화를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애썼다.
“그의 복수를 막아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까?”
이지아는 그가 숲과 자연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결심했다.
그녀는 신성규에게 진정한 의미의 ‘복수’는 무엇인지 물으며, 그를 설득하려 했다.
“우리는 인간을 복수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자연을 지킬 수 있어요,” 이지아는 말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신성규는 자신의 복수에 대해 깊은 고뇌를 하게 되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흔적을 지우며 자연의 ‘정당한 복수’를 실현해 나갔다.
하지만 그는 복수가 아닌 자연의 진정한 위대함을 느끼게 되었다.
자연은 인간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며, 그 어떤 때보다도 강하게 자기 자신을 지키고 있었다.
복수라는 감정은 결국 그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깨달았다.
이지아는 신성규가 복수심을 넘어서서 자연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때까지 옆에서 지켜보았다.
“자연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녀는 신성규에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