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 속 끔찍함

by 신성규

나는 종종 사람들을 관찰한다.

말투, 사고방식, 감정의 흔들림, 결정의 방향성까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된다.

사람은 패턴대로 움직인다는 것.


그 패턴은 대부분 무의식적이다.

반복되는 감정 반응,

유사한 선택,

일정한 관계의 방식.

그리고 그것을 그들 자신은 모른다.


그들은 자유롭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일정한 궤도를

벗어나지 못한 채 회전하고 있다.

나는 그것을 보면,

언뜻 애잔하고 슬프다.


어릴 때부터 느꼈다.

나에게는 보이지 않아야 할 것들이 보였다

나는 구조를 보고, 원인을 보고,

반복되는 궤적을 본다.

하지만 나는 복잡하게 보려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것을 감지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은 단순하지 않다.

그리고 사람의 내면은

더더욱 단순하지 않다.


나는 보이는 세계의 표면을 넘어서

보이지 않는 반복과 프레임을 본다.

그것이 때로는 축복이고,

때로는 고통이다.


사람은 종종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말의 안쪽에는

자기 자신을 규정하려는 시도이자,

동시에 스스로 만든 감옥이 있다.


그들은 자신이 설정한 프레임에

스스로를 가두고,

다른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한다.


나는 그들이 얼마나 넓은 가능성을

잃어버리고 있는지를 본다.


내가 이 패턴을 본다고 해서

그것을 단지 관찰만 하지는 않는다.

나는 그것을 해체하고, 탐구하고,

때로는 전복시키고 싶다.


왜 그들은 그렇게 반응했을까?

왜 사람들은 한 방향으로만 생각할까?

왜 사회는 같은 흐름을 반복할까?


그 질문은 나를 움직이게 한다.

나는 분석하고, 의심하고,

그 틀 바깥으로 걸어나간다.


그때 느낀다.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은,

패턴을 인식하고 해체하는 길임을


나는 느낀다.

사람이 진정 자유로워지려면

자신의 무의식을 알아야 한다.

자신이 반복하는 감정과 선택의 패턴을.


그 인식이 없으면,

그는 계속해서

과거의 자기 자신을 반복하며 산다.

그것은 기억의 감옥이고,

가능성의 소멸이다.


나는 묻고 싶다.

“당신은 당신의 패턴을 알고 있는가?”

“당신의 고정관념은 누가 만든 것인가?”

“당신은 정말 지금 이 순간,

자유롭게 선택하고 있는가?”


나는 패턴을 보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제는

그 패턴 너머를 보려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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