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묻는다.
“왜 사업하려 해요? 돈 벌려고?”
그 말은 너무 당연한 듯 묻힌다.
그리고 나는 그 질문이야말로
우리가 얼마나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느낀다.
나는 돈 때문에 사업을 하지 않는다.
그건 나의 가능성 전체를 테스트할 수 있는 가장 인간적인 실험이기 때문에 한다.
나는 내 감정, 판단, 철학, 실행력—
그 모든 걸 엮어
세상과 직접 부딪히는 방식으로 살아보고 싶은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매달 200만 원을 벌어도 사업을 계속할 것이다.
그게 나한테 더 행복하다.
하지만 이런 말을 꺼낼 때마다 돌아오는 말은 늘 같다.
“노동 대비 효율이 안 나오는데 왜 굳이…”
“리스크 감수하고 고생할 필요 없잖아…”
그 순간 나는
내가 다른 종처럼 느껴진다.
그들의 기준에선 효율이 전부고,
수치가 명확해야 설득력 있다.
하지만 내 삶의 언어는 그런 계산식으로 번역되지 않는다.
나는 돈이 인생 설계의 1순위가 되는 순간,
그 인생은 돈의 포로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말한다.
“돈이 있어야 자유롭다.”
하지만 나는 본다.
돈에 갇힌 자유,
돈이 만든 ‘의무감의 감옥’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늙어가는 부자들.
많은 노년의 부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남기는 건
배부른 자의 투정이 아니다.
그건 살아 있는 실망,
혹은 놓쳐버린 가능성에 대한 애도다.
돈은 필요하다.
그러나 돈을 중심으로 설계된 인생은,
자기 자신과의 연결이 가장 먼저 끊긴다.
나는 안다.
사업은 고되다.
끊임없이 판단해야 하고,
두려움과 책임을 마주해야 하며,
혼자 결정하고 책임져야 한다.
하지만 나는 그 모든 것을 감당하면서도
‘내가 만든 세계’ 안에 살아간다는 기쁨을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다.
돈보다 자기 서사의 완성도,
그게 내가 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