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엉뚱한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사람들에게서 가식이 없고 순수한 것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엉뚱한 사람들은 말의 가장자리를 돌리지 않는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웃고, 울고, 말한다.
그 솔직함이 사람들의 마음에
잊고 지낸 아이의 얼굴을 비춰준다.
나는 엉뚱이들이 세상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이 너무나 똑같은 얼굴을 하고
너무나 똑같은 말만 되풀이할 때,
엉뚱이들은 그 틀을 깨뜨린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당연한 것들을 의심하게 만들고,
익숙한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든다.
엉뚱한 사람들은
아직 아이의 마음을 간직한 사람들이다.
그 마음은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고,
새로운 것을 사랑하며,
규칙보다는 가능성을 먼저 본다.
그 마음이야말로
이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고 환하게 비추는 빛이다.
무엇보다, 이 엉뚱함은 전염된다.
한 사람의 엉뚱한 웃음이
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열고,
그 마음이 다시 누군가의 마음을 두드린다.
그렇게 사람들은
서로의 틀을 조금씩 느슨하게 풀어내며,
조금 더 자유로워진다.
세상은 엉뚱이들을 필요로 한다.
그들은 세상을 숨 쉬게 하고,
잊고 있던 진짜 나를 깨우게 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엉뚱한 사람들을 사랑한다.
그리고 나 자신도 엉뚱함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