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에 놓인 이 생을 사랑하며 살아나가야지.
하늘에게 작은 목소리로 질문을 할 때
답답한 마음에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그렇다면 지금은 과연 제 방향으로 잘 걸어가고 있는 건지,
과연 정답이란 것이 존재하긴 하는 것인지
모든 것에 의문이 들었던 때가 있었다.
답답한 마음은 하늘에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그러면 하늘은 대답 없이 그저
어느 날은 햇살 가득한 위로를,
어느 날은 비 그림자 품은 위로를,
어느 날은 오색 빛깔의 아름다운 감동을,
어느 날은 경외심을 주어
나는
그리고 나를 둘러싼 모든 일들은
하늘 아래 한낱 점이 됨에
그리고 한낱 찰나의 순간일 뿐임에
모든 것은 그 존재 자체로 충분히 괜찮다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답과 정답에 집착하고
찰나를 향해 괴로워할 필요가 무엇 있을까.
나는 그저 내 길을 걸어 나가야지.
이 세상의 사랑스러운 한 점이 되어
내 작은 목소리로 하늘에 질문을 던지는 순간
나의 삶을 돌이켜 부끄러움이 없도록
내 앞에 놓인 이 생을 사랑하며 살아나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