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의 찬란한 응원

서로가 침묵으로 무언의 응원을 보내었다

by shinyking


일몰의 찬란한 응원



삼 남매가 함께 해가 지는 장면을 보러 갔다.

해가 지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기에

우리는 좋아하는 음료와 케이크들을 테이블 위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었다.


시간이 되자,

약속한 듯 대화를 줄이고

해가 내려오는 모습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내려오고,

반짝이며,

들어간다.


하루가 끝나가고 있음을 보여준 하늘은

윤슬의 강한 반짝임 때문이었을까

찬란한 응원과도 같아 끝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해는 떠오를 때도 내려갈 때도

시작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놀라운 힘이 있다.

다음을 살아낼 동력을 준다.


하늘이 준 응원에 힘입어

나 자신을 향해서

그리고 내 옆의 네 삶에도

서로가 침묵으로 무언의 응원을 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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