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통한 나

나는 모두를 사랑스레 받아들여야 한다

by shinyking
무언가를 통한 나


무언가를 통해 보고 듣는 나 자신이

과연 진짜 나인 건지 고민스러울 때가 있다.

타인의 눈을 통해 보이는 나

그 '나'는 과연 누구인가.


나인 것 같으면서도 내가 아닌 그것들.

그러나 모두가 그렇게 알고 있는 '나'

대부분의 시간 동안 존재하는 '나'

그 어떤 습관성과 의무감.


그러나 내 안의 '나'

그리고 나도 눈치채지 못한 '나'

그 어떤 곤란함과 억눌림.


여러 명의 '나'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낯설다 말하더라도

나는 어색하게 구는 모두를 사랑스레 받아들여야 한다.


나이가 한 살 한 살 먹어가면서

나를 알기가 정말 끝없이 어려운 숙제이다.


그 어떤 친구보다도

그 어떤 연인보다도

나는 '나'들과 가깝게 지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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