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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inyking Sep 28. 2021

비워내는 괴로움

끊어내는 걸음이 힘겹다.

진정 좋아하는 것들만을 인생에 남기기

그게 그렇게도 어렵다.

잘 이해가 안되지만

사실이 그렇다.


나로부터 비롯한

모든 물건들,

사람들, 

습관들,

생각들.

맺은 끊어내 그 걸음이 힘겹다.


되고 싶은 사람, 갈망하는 .

그리고 그것들을 위하여 필히

지금의 것과는 갈무리를 지어야 한다지만

판가름하기 위해 마주하고 앉아있기가

너무나 괴로운 지금이다.


정말로 나는

마침내 비워내고

고즈넉하게 앉아 쉴 수 있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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