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역사 1

장미전쟁  - 튜더왕조의 시작

헨리7세에서 부터 시작하여

헨리8세, 메리 1세, 엘리자베스 1세로

이어지는 튜더왕조는 30년간의 내전인

장미전쟁  끝에 탄생한 왕조 입니다.

내전의 주역인랭카스터 가문과

요크 가문은 각각 붉은 장미와

흰장미를 문장으로 썼기 때문에

장미전쟁 (1455 - 1485)이라 합니다.

랭카스트 가문 문장                           사진 출처 Pixabay                   요크 가문 문장

두 가문의 전쟁이지만 귀족들도 자신의 이해 관계에

따라 어느 한쪽 편에 가담하기도 하고, 유리한 쪽으로

왔다 갔다 한, 신의 없는 귀족도 있었습니다.

결국 이 전쟁은 귀족간의 왕위다툼이며 그 과정중에

많은 귀족이 죽었습니다.

전쟁 시작 즈음에 왕위에 있었던헨리 6세는

붉은 장미 랭카스터 가문이었습니다.

그는 매우 신앙심이 강하고 내성적이었습니다.

무도회나 통치보다 독서와 기도를 더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에게 광증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아마 이것은 유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외할아버지인 프랑스의 왕 샤를6세도

정신병이 있었거든요.

통치가 어려워지자 먼 친척 가문인 요크 공작이

섭정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요크 공작의 아들인

에드워드가 헨리 6세를 감옥에 가두고 왕이 되었습니다.

흰장미 요크 가문의에드워드 4세가 즉위한 것이죠.

그는 19살의 잘생긴 청년이었는데 무척 사교적이고

여자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는 귀족이 아닌 비천한

가문의 엘리자베스 우드빌이라는 연상의 과부를

사랑하여 아무도 모르게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처남들에게 고위 관직을 내 주었죠.

귀족들은 비천한 우드빌 가문이 권력을 차지한 것에

불만을 품고, 붉은장미 랭카스터 가문의 헨리 6세를

구출하여 궁정으로 들어가 에드워드 4세를 체포하려

하였지요.

흰장미 요크가문의 에드워드 4세는 용케 도망을 가서

곧 군사를 모아 다시 헨리6세를 체포 합니다.

그리고 12년동안 왕위에 있었습니다.

에드워드 4세가 숨을 거둘 때, 왕위계승자는 12살 난

큰아들 에드워드 였습니다. 그가 에드워드 5세가 되는 것이죠.

리처드 3세    출처 wikipedia

그런데 나이가 어렸으므로,삼촌인 리처드가

섭정에 나섰다가, 외척인 우드빌가문을 제압하고

리처드 3세로 즉위합니다.

삼촌인 리처드 3세는 12살 난에드워드 5세를

동생과 함께 런던탑에 보내었습니다. 런던탑은

원래 감옥으로 지어진 것이었는데 이즈음에는

여러 부속 건물들이 생겨서 감옥 뿐 아니라

궁정으로도 사용하고 있는 곳이었어요.

그곳에서 어린 두 소년은 하인들과

병사들의 보호를 받으며 살았는데

어머니와 삼촌을 만나는 것이 금지 되었습니다.

런던 탑 출처 Pixabay

리처드 3세가 왕위에 오른지 2년 뒤,

붉은 장미 랭카스터 가문 편이었던

귀족헨리 튜더가 군대를 모아 리처드 3세와

맞붙었습니다. 보즈워스 (Bosworth) 에서

치러진 이 전투에서 헨리 튜더가 승리함으로서

장미전쟁은 완전히 끝나고 헨리 튜더가

헨리 7세로 즉위하면서튜더왕조가시작됩니다.

런던탑에 유폐된 어린 왕자들은 어찌 되었을까요?

그 이후,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죽음에 대한 무성한 의혹만 남아있지요.

이후, 200여년이 지난 1674년 런던탑 안의

계단을 보수하던 일꾼들이 어린이의 유골 두 구가

든 나무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에드워드 5세와

동생의 유골일 것이라 추측하지만 확실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대의 기술로 왕자의

유골인지 밝혀낼 수는 있지만 현재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가 검사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두 왕자가 편히 잠들기를 바라기 때문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