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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시온 Dec 31. 2020

스페인의 역사 19

제2공화정과 스페인 내전의 시작


1931년 4월 12일 선거의 결과, 좌파가 집권한


제 2 공화정은 농지개혁부터 실시하였습니다.


그러자 기득권층은 정부에 불만을 터트렸으며


자신들의 이익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우파 정권의


창출을 위해 결집하였습니다.



농민들 또한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하는


토지를 분배받자, 땅을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하였습니다. 특히 카디스에서 일어난


농민반란을 정부가 강경 진압하자, 농민들이


분노하였고 다른 개혁의 추진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불만이 고조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익 단체들은 조직적으로


단결하여 1933년 선거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이제 우파정권은 좌파 정권에서 추진했던


모든 개혁을 무효로 되돌렸습니다.


우선 농지 개혁이 철회되었습니다. 또 카톨릭


성직자를 위한 보조금을 지급하였으며 좌파


정권에 반란을 일으켰던 우파성향의 군인과


정치인들을 사면하였습니다. 교육분야에서도


예산을 대폭 삭감해버려 좌파정권이 계획했던


교육개혁정책은 실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사회주의자, 노동단체, 무정부주의자들의


시위는 점점 과격해졌는데 그 중에서


노동자 총동맹은 1934년 10월 5일 총파업을


계획하였습니다. 광산노동자들이 대다수였던


노동자 총동맹은 무기공장에서 탈취한 무기와


다이너마이트로 무장하였고 사회주의를


도입하려는 혁명적인 성격을 띄었기에 정부에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우파 정권은 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모로코에


주둔하고 있던 스페인 정예군과 모로코 용병을


투입하였는데 폭동진압에 공을 세운 사람 중에


프랑코 장군이 있었습니다.



프랑코 장군 출처 위키피디아



이 시기에는 카탈루냐에서도 카탈루냐 공화국


수립을 선언하면서 독립 투쟁을 전개하기도 했습니다.



1936년 2월에 실시된 선거에서는 다시 좌파가


승리하여 인민 전선 정부가 수립되었습니다.


이 정부는 자유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무정부주의의 연합 정권이었습니다.


인민전선정부는 군인들의 쿠데타를 염려하여


노동자들의 반란 진압에 공이 있는 장군들을


마드리드에서 멀리 떨어진 모로코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우려했던 일은 벌어졌습니다.


몰라장군, 산후르호장군, 프랑코장군은 국내에


퍼져있는 우파 성향의 장군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고 독일공군의 지원을 받아 스페인에


상륙하여 마드리드를 향해 진군했습니다.


쿠데타를 일으킨지 몇 일후, 산후르호


장군이 비행기사고로 숨지자 쿠데타 군은


프랑코가 지휘하게 되었지요.


이로서 3년에 걸친 스페인 내전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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