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 2
코시모 데 메디치
코시모는 아버지 지오반니로 부터 엄청난
재산과 함께 시민의 자유와 평화를 중시하는
훌륭한 가치관까지 물려받았다.
드라마에서 지오반니와 코시모
그는 유럽각지에 메디치 은행의 지점을
개설하여 가문의 부를 늘리고 많은 예술가들을
후원하였다. 또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하여
열정적으로 고전을 수집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산 마르코 수도원 안의 도서관에 보관하여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꽃피게 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코시모 데 메디치 출처 위키피디아
신흥 상인들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
시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려는 코시모 데 메디치를
경계했다. 그들은 코시모에게 전쟁에 대한 책임과
정부를 전복하려 했다는 혐의를 씌워
시청사의 감옥에 가두고 사형 판결을
내리려고 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10년 간의
추방령을 받게 된다. (드라마에서는 부인인 콘테시나가
남편의 목숨을 구하려 뇌물을 쓰는 등 백방으로
노력하는 장면이 나온다.)
드라마에서 코시모와 콘테시나
베네치아에서 1년 간의 추방 생활을 하던 중,
교황 에우제니우스 4세 (재임기간 1431-47)와
베네치아 총독의 도움으로 1434년 피렌체로
돌아올 수 있었다. 피렌체 시민들은 그를 열렬히
환영했는데, 코시모는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었던
정적들에 대해 관용적인 태도를 보여 인기는
더욱 치솟았다.
이제 과거 50여년 동안 알비치와 스트로치 가문등
소수의 부유한 가문이 주도하던 과두정치는 끝나고
메디치 가문이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
코시모는 1434년 피렌체 자치정부의 최고
행정관으로 임명되어 사망할 때 까지, 30년간
피렌체의 실권자로 군림했다.
코시모가 피렌체로 귀환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산 마르코 수도원을 허물고 새로 짓도록
한 것이다.
피렌체에는 부유한 상인들의 후원을
받아 종교축제를 주관하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
수도원이 있었다. 코시모의 정적들은 이 수도원을
중심으로 피렌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코시모는 그들의 영향력을 견제하고, 일반
시민들이 부유한 상인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기도를 할 수 있는 곳을 따로 마련할 필요성을
느끼고 산 마르코 수도원의 재건을 후원하였다.
코시모는 자신의 망명 기간 동안 함께 했던
건축가 미켈로초에게 수도원 재건의 책임을
맡겼는데 12년 만에 완성되었다.
산 마르코 수도원 출처 위키피디아
이제 피렌체 시민들은 산마르코 수도원에서
종교축제를 열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교황 에우제니우스 4세가 자신에게
비우호적이고 세속화 되어있던 베네딕트회
수도사들을 배제하고, 교리를 엄격히 지키는
도미니크회 수도사들이 산 마르코 수도원에
머물 수 있도록 함으로서 산 마르코 수도원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져갔다.
산 마르코 수도원 내부 출처 위키피디아
산 마르코 수도원에 우수한 수도사들이
몰려들어 신학을 연구하고 피렌체 시민들이
종교 축제를 열게되자 산마르코 수도원은
학문의 중심지이며 신앙의 중심지가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수도원을
중심으로한 정치세력은 약화되어 갔다.
산 마르코 수도원은 프라 안젤리코와
그의 제자인 베노초 고촐리의 그림으로
장식이 되었으며 코시모가 수집한 고전을
보관한 도서관과 메디치 가문의 기도실이
따로 마련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