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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시온 Jul 14. 2020

스페인의 역사 4

카를 5세


카를 5세는 유럽 역사상 가장 광대한 영역을

상속받은 행운아 입니다. 카를 5세의 어머니는

광녀 후아나, 아버지는 미남공 필리프입니다.


외할머니는 카스티야왕국의 여왕이었고,

외할아버지는 아라곤 왕국의 왕이었지요.

이들로 부터 왕국을 모두 상속받았으니

스페인과 네덜란드, 아메리카 식민지까지

모두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카를5세 출처 구글


친할아버지 막시밀리안은 합스부르크 가문이며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어요.

그가 1519년 사망하자 합스부르크 왕실이 소유한

유럽 중동부의 광대한 영토를 물려 받게되었고,

친할머니로부터 프랑스 동부의 땅을 상속받았습니다.


카를5세가 상속받은 지역 출처 구글


그는 친할아버지에 이어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도

되고 싶었습니다. 신성로마제국은 오늘의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중동부 유럽의 광대한

지역을 말하는 것인데 크고 작은 많은 왕국들로

이루어져있고 제각기 독립성이 강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지역은 7개 왕국의 선제후가 황제를

선출하는데, 선제후들은 만장일치로 카를을

황제로 선출했습니다.


마침내 유럽의 절반을 지배하는 황제 자리에

오른 것이었지요. 그는 분명히 행운아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렇게 광대한 제국을 다스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어요.


그 시기 유럽은 관료제가 발달한 때가 아니라서

황제가 직접 제국을 순방하면서 다스렸어요.

너무 큰 영토를 지키기 위해 거의 모든 시간을

길위에서 보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출처 Pixabay


결국 동생 페르디난트에게 독일-오스트리아

지방을 맡겼습니다. 그래서 합스부르크 가문이

프랑스를 사이에 두고 스페인 지역과

동유럽 지역으로 서서히 분할 되어갔습니다.


합스부르크 가문은 신체적 특징이 있습니다.

턱이 유난히 크고 튀어나와 있어서 윗니와 아랫니가

잘 맞지 않았어요. 그래서 음식을 씹는 것이 힘들었지요.

이것은 근친결혼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여성들이 사산을 하거나 육체적, 정신적 장애를 갖고

태어나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이 시기엔 마르틴 루터가 종교 개혁을 일으킨 후라,

개신교의 세력이 커져가고 있었습니다.

황제는 카톨릭을 믿었으며 현실적으로 교황의 지지가

정국 운영에 지극히 중요하므로 개신교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프랑스, 오스만투르크 제국과 끊임없이 전쟁을

해야했는데, 말년에는 통풍 때문에 말을 탈수가 없어서

누운채 이동을 하며 군을 지휘했습니다.


펠리페2세 출처 구글


아픈 몸을 이끌고 모든 에너지를 소진한 카를5세는

결국아들 펠리페 2세에게 스페인과 네덜란드,

그리고 해외 영토를 주었고 신성로마제국은

동생 페르디난트에게 주었습니다.


자신은 수도원으로 들어가 고단했던 일생을 마쳤습니다.


너무 많은 상속 때문에, 그것을 지키느라 삶을

고통속에서 허비한 황제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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