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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시온 Jul 17. 2020

스페인의 역사 7

펠리페 2세와 영국


스페인의 펠리페 2세는 왕자였던

시절에 잉글랜드의 왕이기도 했습니다.

잉글랜드의 여왕 메리1세와 결혼했기

때문에 잉글랜드의 명예왕이었습니다.


그러나 메리 1세는 11살 연상의 여인이었고,

오직 정략 결혼이었을 뿐이었으니

사랑같은 것은 없었죠. 결혼한지 2년 후,

펠리페 2세는 스페인의 왕으로

즉위하게 됩니다. 즉위 후, 딱 한번

잉글랜드에 들렀을 뿐 이후에는

만나지 않았습니다. 후계자를 간절히

바라던 메리 1세는 아이를 낳지 못하고

난소종양으로 사망했고 이복 동생인

엘리자베스 1세가 즉위하게 됩니다.


엘리자베스 1세 출처 Pixabay


펠리페 2세는엘리자베스 1세에게 또

청혼을 합니다. 보기 좋게 거절당했지만요.

그가 잉글랜드에 그렇게 집착하는 이유는

잉글랜드를 장악하려는 의도 외에도 잉글랜드를

카톨릭 국가로 되돌려 놓기 위함이었어요.

그의 평생의 유일한 목적은 유럽을 모두

카톨릭국가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남아메리카의 카리브해에는 영국인 해적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금을 싣고 스페인으로

향하는 배를 습격하여 약탈을 했습니다.


펠리페 2세는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1세에게

해적을 소탕하라고 강력히 요구했어요.

엘리자베스1세는 겉으로는 평화를 지키겠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해적질을 묵인하고

해적으로부터 막대한 금을 상납받았습니다.


출처 Pixabay


더이상 참을 수 없었던 펠리페 2세는 거대한

함대를 만들었습니다. 스페인의 함대는

무적함대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습니다.

오스만 투르크와 싸운 레판토 해전(1571)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었기 때문이죠.


출처 Pixabay


펠리페 2세는 이번에도 자신이 있었습니다.

무적함대로 영국해군을 격파하고 해변에

군대를 상륙시킬 계획이었어요. 마침내

130척의 거대한 전함들이 영국을 향해

진군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사촌

하워드 경을 해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하고

해적으로 유명한 프란시스 드레이크를

부사령관으로 임명했어요.


영국의 배는 스페인의 무적함대에 비해

숫적으로 열세였으나 작고 빨랐어요.

그리고 양 측면에 대포를 장치해 두었지요.


반면, 스페인의 전술은 상대편 배에 가까이

접근하여 갈고리 밧줄을 던져 당긴 다음,

스페인 병사들이 영국배로 건너가서 점령한다는

것이었어요. 이것은 구식전법이었습니다.


하워드와 드레이크는 스페인 배가 접근하기도

전에 대포를 쏘아서 구멍이 뚫리게 만들었지요.

이 작전이 맞아 떨어져서 스페인 배는 대패하였습니다.

 이 해전이 1588년의칼레

해전입니다. 스페인은 이 칼레 해전의 패배 이후

쇠퇴의 길을 걷게 되고 잉글랜드가 강대국으로

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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