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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시온 Jul 18. 2020

뉴욕과 네덜란드


뉴욕은 원래 네덜란드인들이

태평양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강을 찾고,

북아메리카에 식민지를 건설하기 위해

세운 도시였습니다.

뉴욕 출처 Pixabay


스페인으로 부터 독립한 네덜란드는 

17세기 초 세계최고의 해상 무역국이었어요.

네덜란드의 상인들은 동인도 회사를

만들어 동양의 향신료, 비단 무역으로

큰 돈을 벌었습니다.


그들은 다른 영국, 프랑스,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북아메리카 식민지 건설을

위해 서인도 회사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헨리 허드슨이라는 영국인 탐험가를

고용했습니다. 그가 발견한 강이

지금의 허드슨 강입니다.


뉴욕 출처 Pixabay


이후 많은 네덜란드 상인들이 허드슨강가로

이주하여 강 연안의 맨하튼섬에 도착했습니다.


맨하튼은 원주민의 언어로 만나하타 인데

언덕의 섬이라는 뜻이랍니다.

네덜란드 상인들은 거기서

원주민 레나페 족을 만나

유리로 만든 구슬, 항아리, 칼, 옷감 등을

주고 그 섬을 샀습니다.

돈으로 치면 24달러어치 정도였답니다.

사기에 가까운 거래였지요.


뉴욕 출처 pixabay


네덜란드 서인도회사는 이 지역에 교역 기지를

세우고, 섬 일대를 뉴암스테르담이라고 불렀어요.

네덜란드 이주민이 늘어나면서 네덜란드풍의

건물이 들어찬 도시가 세워졌습니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도로도 만들었는데 지금의

브로드웨이입니다.


브로드웨이 출처 Pixabay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전 세계 곳곳으로부터

상선들이 뉴암스테르담으로 들어왔어요.

인도와 아프리카에서 설탕, 럼, 소금, 향료를 실어온

배가 들어오면 원주민들이 모피를 가지고 나가서

교환을 하고, 주변 뉴잉글랜드 사람들은 돈을 가지고

와서 샀지요


도시가 번성하자, 뉴잉글랜드의 영국인들이

이곳을 차지하려고 늘 기웃거렸어요.

당시 총독으로 파견되었던 스투이베산트는

서인도회사에 편지를 보내서 군대와 무기를

보내달라고 간청했어요.


그러나 회사는 현지 사정을 잘 몰라 그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죠.

스투이 베산트는 뉴암스테르담 주위에

높은 담을 쌓고 보초를 세워서 영국인들과

원주민들의 공격에 대비했습니다.

그곳이 지금의 월스트리트입니다.


월스트리트 출처 Pixabay


영국의 찰스 2세는 뉴네덜란드의 영토는

이제 그의 소유가 되었다고 선언하고

그의 동생요크공 (Duke of York)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요크공은 전함을 보내

뉴암스테르담을 공격했죠.


스투이베산트는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뉴암스테르담을 차지한 영국인들은,

요크공의 이름을 따서 그곳을 뉴욕이라고 불렀습니다.



뉴욕 출처 Pixabay


이리하여 북아메리카에 식민지를 건설하려던

네덜란드의 꿈은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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