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방송했던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업계 1위의 포털 사이트 전략 본부장이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한 협의로 청문회에 나가는 장면이 있다. 드라마에서 다루었던 내용이 실제 우리 삶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내용이라 흥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대통령 후보의 스캔들이 사라진 것에 대해 실시간 검색어 조작을 하는지 묻는다. 이에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한다고 대답한다. 대통령 후보의 스캔들은 명예훼손에 해당하니 삭제해야 한다, 대통령 후보는 연예인이 아니니 밝혀야 한다, 대통령 후보도 인권이 있다, 검색어는 사용하는 사용자의 것이다 등 서로 다른 의견이 방송 중에 나왔다.
실제 우리가 사용하는 포털 사이트는 키워드에 △개인정보 △명예훼손 △성인·음란성 △불법·범죄·반사회성 등이 포함됐을 때 실검을 제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우먼센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진짜일까?
(">https://www.smlounge.co.kr/woman/article/42474)>
정치인, 연예인들이 실시간 검색어에 많이 등장한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드라마에서 지적한 것처럼 악용 또는 조작의 논란이 계속 일어난다. 결국 2021년 2월 네이버는 2005년부터 시작한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16년 만에 폐지했다. 2020년 2월 포털사이트인 다음(Daum)도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했다. 몇몇의 포털 사이트에서는 아직도 남아있으나 점유율이 높은 사이트에서는 사라졌다.
드라마의 청문회 장면에서 대통령 후보의 스캔들 실시간 검색어가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하자 알고리즘상 사라지는 일은 흔한 일이라고 대답한다. 알고리즘을 공개하라고 하니 알고리즘을 공개하는 것은 살인자가 살인방법을 공개하는 것과 같다는 비유를 하면서 검색어 조작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안된다고 한다.
그럼 포털 사이트의 뉴스 배열은 어떤가? 뉴스 배열의 알고리즘 공개는? 기업에선 알고리즘 공개를 하지 않는다. 유튜브도 마찬가지다. 영업비밀이라는 기업과 뉴스의 독립성 보장이 맞서고 있다.
"인터넷 포털의 뉴스 서비스와 관련해 국회에 발의된 법안은 2021년 6월 기준 현재 20여 개가 넘는다. 이들은 포털 뉴스 서비스의 독립성을 보장하거나 정치적 편향성을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신문법)」에 대해서는 2020년 9월 이래 현재까지 총 5개의 개정 법안이 발의됐는데, 이들은 공통적으로 공정성 등의 확보를 목적으로 포털의 기사배열 알고리즘 규제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올해 3월 발의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 개정법안도 이와 유사한 시도를 하고 있다."
<출처 : [포털 알고리즘 관련 법안 점검] ‘기사배열 기준 공개’ 규정한 법안들 “공정성 확보” vs. “영업 비밀 침해” 논쟁 팽팽|작성자 신문과방송>
인터넷으로 보는 뉴스는 종이신문도 마찬가지지만 포털 사이트의 기사 배열이 중요하다.
"신문과 방송은 기본적으로 해당 언론사가 표방하는 뉴스 가치와 편집 방침에 따라서 뉴스를 중요도에 따라 배열합니다. 하지만 검색엔진과 소셜미디어엔 언론사 같은 편집 방침이 없습니다. ‘이용자 만족도’라는 알고리즘이 사실상 유일한 기준입니다. 언론은 보도를 위해 기본적으로 사실 확인을 하지만, 검색엔진과 소셜미디어는 정보를 찾아서 전달하는 역할만 할 뿐 내용의 진위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뉴스를 보는 눈> 구본권
기사 배열에 관해 논쟁이 팽팽한 것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상충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뉴스 소비자인 독자는 제대로 알아야 한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하는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개발한 뉴스알고(http://newsalgo.or.kr/)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뉴스 기사 제목, 내용, 기자명 등 필요한 정보만을 남기고 모두 제거한 후 자연어 처리 과정을 통해 AI가 형태소 분석을 한다. 뉴스트러스트 위원회에서 도출한 11가지 저널리즘 가치(사실성, 투명성, 다양성, 균형성, 독창성, 중요성, 심층성, 독이성, 유용성, 선정성, 반복성)와 12가지 계량요인(기자명, 기사의 길이, 인용문의 수, 제목의 길이, 제목의 물음표, 느낌표 수, 수치 인용수, 이미지의 수, 평균 문장의 길이, 제목에 사용된 부사 수, 문장 당 평균 부사 수, 기사 본문 중 인용문의 비중)에 따라 점수를 계산한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포털 뉴스를 소비할 때 뉴스 알고리즘이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