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1인 생활을 위한 정리수납 특강
대구 서구 가족센터 1인 가구와 함께
일주일의 중간 이자 휴식이란 단어가 떠오르는 수요일, 대구 서구 가족센터에 다녀왔다. 서구 가족센터는 지난해 인연을 시작으로 5월에 개강된 정리수납전문가 2급 과정이 진행 중이다.
다문화 가족지원센터가 가족센터로 명칭이 바뀌면서 다문화 가족만이 아닌 일반 주민들까지 대상이 확대되었다. 8개 센터 중 서구 가족 센터가 첫 번째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되었고 이번 교육도 그중의 하나다.
슬기로운 1인 생활을 위한 중장년층 정리수납 특강
1인 가구 비율이 40%대를 육박하는 만큼 꼭 필요한 교육이라는 생각이다. 이번 교육은 5~6월에 걸쳐 청년층, 중장년층, 고령층으로 나눠서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슬기로운 1인 생활'을 위한 첫 번째 교육은 중장년층이 대상이다
대구 서구 가족센터 1인 가구 교육교육은 다양한 언어로 써진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글귀가 선명하게 들어오는 E-ROOM에서 있었다.
슬기로운 1인 생활을 위한 중장년층 교육강의안을 만들며 늘 하는 고민이 있다. "이분들에게는 어떤 부분을 다루면 좀 더 도움이 될까?"이다. 출발 직전까지 수정한다. 2시간을 4시간처럼 알차게 구성했다.
1인 가구 강의안 구상교육을 마치고 센터 측에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교육생들의 반응 "너무 재밌어요. 정말 도움 많이 됐어요." "빨리 가서 정리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라는 기분 좋은 말씀으로 화답해 주셨다.
슬기로운 1인 생활을 위한 고령층 정리수납 특강
슬기로운 1인 생활을 위한 고령층 교육고령층 대상 참여 어르신들의 평균 연령은 생각보다 높았다. 82세 어르신, 곱게 화장을 하신 데다 지금도 탁구를 비롯한 다양한 운동을 하고 계시다는 말씀처럼 꼿꼿한 모습에 놀랐다. 옷 개기 솜씨 또한 여느 젊은이 못지않았다.
아무래도 고령층 어르신들이니만큼 정리 방법보다 홀가분한 삶을 위해 비움의 필요성과 함께 비우는 기준 및 방법 중심으로 진행했다. 실습 부분에서는 쉽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건 개기와 양말 개기 등을 배웠다. 또한 안전을 위해 실천하면 좋을 몇 가지 팁을 드렸다.
슬기로운 1인 생활을 위한 고령층 교육
슬기로운 1인 생활을 위한 고령층 교육3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에도 일찍 오셔서 자리해 주셨고, 마치고 가실 때는 고맙다는 말씀을 잊지 않으셨다. 이번 수업이 마지막이라는 말에 다음에도 보면 좋겠다 시며 서운함을 보이셨다.
2번의 수업을 하는 내내 안타깝고 마음이 쓰이는 분이 계셨다. 물건을 쌓아놓고도 아까워서 쓰지 못하고, 라면 비닐봉지조차 못 버리고 가지고 계시다는 말씀에 너무나 안타까웠다. 가지고 오신 양말의 대부분은 낡을 대로 낡은 데다 눅눅함이 가득했다. 마음이 많이 쓰였는데 수업을 마치고 마지막까지 앉아 계시다가 나가시면서 말씀하셨다. "강사 선생님이 가르쳐준 데로 버리고 살아볼게요. 고마워요!" 참으로 감사하다. 이번 기회에 시원하게 비우고 홀가분하게 사셨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본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살림과 조금 더 나은 정리력으로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감사하다. 주변 환경 정리정돈을 통해 1인 가구의 슬기로운 생활을 기대해 본다. 1인 가구 파이팅입니다!!
